'미친골→슈퍼골→원더골' 3골 다 판타스틱! 레알, 대혈투 끝에 웃었다... 'UCL 16강 1차전' ATM에 2-1 짜릿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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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왼쪽)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친골, 슈퍼골, 원더골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이벌다운 혈투를 펼쳤다.

레알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와 홈경기에서 2-1 짜릿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8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16강 2차전은 오는 13일 아틀레티코 홈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선제골을 넣은 건 레알이었다. 주인공은 호드리구였다. 그것도 원더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레알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찔러줬는데, 호드리구도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을 진행했다. 이어 가운데로 치고 나간 호드리구는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2분 아틀레티코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가 슈퍼골로 맞받아쳤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알바레스는 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이것이 골대를 때리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세계적인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슈퍼골이었다.

후반 10분에 터진 레알 브라힘 디아스의 결승골도 판타스틱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페를랑 멘디와 패스를 주고 받은 디아스. 하지만 아틀레티코 수비수 5명이 디아스를 가로막았다. 그런데도 디아스는 비좁은 틈 사이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기습적인 슈팅에 '월드클래스' 골키퍼 얀 오블락도 손 한 번 제대로 뻗지 못했다.


이날 유럽축구 통계매페 풋몹은 '결승골의 주인공' 디아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8.3을 부여했다. 호드리구의 평점도 7.8로 좋았다. 알바레스의 평점은 7.6이었다.

위기에 몰린 아틀레티코는 코너 갤러거 등 3명의 교체카드를 사용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후반 30분에는 공격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까지 투입됐다. 그러나 레알은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쿠르투아 골키퍼도 안정적인 선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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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미드필더는 디아스,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호드리구였다. 포백은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라울 아센시오, 발베르데였다.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도 4-4-2로 맞섰다. 알바레스를 비롯해 앙투완 그리즈만,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대혈투의 승자는 레알이었다. 아틀레티코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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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리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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