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150㎞가 우습다' 이정후 3G 연속 안타! 174㎞ 총알타→타율 0.412 고공행진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0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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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젠 좌완 투수의 시속 150㎞ 빠른 공도 우습게 때린다. 부진을 모르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 경기 4할에 도달한 이정후의 타율은 0.412(17타수 7안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출루율은 0.500, OPS(출루율+장타율)은 1.147로 1번과 3번 타자에 모두 어울리는 성적을 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일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제라르 엔카나시온(지명타자)-패트릭 베일리(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유격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랜던 루프.

이에 맞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슨 헤이워드(좌익수)-털소 오네라스(우익수)-마틴 말도나도(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닉 피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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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통산 56승의 우완 피베타를 상대로 초반 고전했다. 1회초 피베타는 몸쪽 꽉 찬 낮은 직구로 이정후에게서 쉽게 스트라이크를 빼았았다. 이어진 반대쪽으로 떨어지는 2구째 커브를 건드린 이정후는 0B2S에 몰렸고, 몸쪽으로 다시 뚝 떨어지는 시속 79마일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 바뀐 투수는 완디 페랄타였다. 페랄타는 메이저리그 통산 431경기 22승 20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잔뼈 굵은 베테랑 투수로 체인지업과 싱커가 주무기인 좌완 투수다.

페랄타는 이정후에게 바깥쪽 슬라이더와 싱커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보단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들어오는 3구째 시속 94.1마일(약 151.4)의 싱커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속 108.2마일(약 174.1)의 총알 같은 타구였다. 하지만 엔카나시온이 중견수 뜬공, 베일리가 병살타를 치면서 홈까진 밟지 못했다.

이후 7회초 세 번째 타석을 기다리고 있던 이정후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마르코 루시아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최근 이정후는 안타를 친 3경기에서 모두 시속 95마일(약 152.9㎞) 이상의 정타를 계속해서 생산해 내고 있다. 2일 LA 다저스전 2루타는 시속 109.6마일(약 176.3㎞)이었고, 3일 LA 에인절스전 안타는 시속 107마일(약 172.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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