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다녀가고 확 뜬 이 곳..'아미 성지' 됐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5.03.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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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뷔가 다녀간 춘천의 한 풍물 시장이 새로운 '뷔로드'에 추가되며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뷔는 지난 2월 23일 인스타그램에 "김병장 생존신고하러 왔습니다.! D-107입니다"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2025년 게시물 중 최단기간에 1500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게재한 사진 중에 뷔가 군복을 입고 앉아 있는 벤치의 장소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경춘선 철로 교각 아래에 있는 춘천 풍물시장으로,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 공간을 따라 약 500m 길이로 조성된 5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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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시장 위를 지나가는 철로의 14개의 교각에는 춘천 출신 문학가 김유정의 벽화가 조성되어 있다. 뷔는 그 중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이 새겨진 교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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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장소를 확인하자마자 풍물시장은 방탄소년단 팬들이 '꼭 가봐야 하는 성지'로 떠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 뷔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다음 날 국내외 팬들이 춘천을 방문하고 있다. 팬들은 교각 아래 벤치, 꽃을 배경으로 찍은 장소, 뷔가 후임들과 함께 들렸다는 식당 등 뷔가 다녀간 곳곳에서 찍은 인증샷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춘천시는 뷔의 방문으로 화제가 된 풍물시장을 지역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된 춘천시는, 2026년까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풍물시장을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춘천 외에 뷔가 다녀간 곳은 팬들의 성지로 떠오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23년 뷔의 브이로그에 나온 양평은 가이드북 시리즈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한 일본 최대 여행사 루루루의 가이드북에 소개되기도 했다.

강원도 양양의 낙산해수욕장도 2022년 뷔의 방문을 계기로 BTS 성지로 불리며 수많은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BTS 성지순례지' 중에 뷔가 어린 시절 뛰어놀던 '대구 달성공원'과 앨범 '화양연화'에서 뷔가 뛰어내린 장면을 촬영해 유명해진 '경북 영덕군 경정리 해안'도 해외 매체에 소개됐다. 부산시도 뷔가 사진을 찍은 시민공원에 포토존을 마련해 적극 홍보에 나서서 눈길을 끌었다.

뷔가 영국 런던의 템즈 강변과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찍은 사진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 소개됐으며, 런던시장 사디크 칸은 뷔가 런던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며 적극 홍보에 나서 관광홍보대사로서 뷔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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