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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왼쪽), 박정수/사진=스타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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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정수는 사실혼 관계인 정을영 PD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좀 무뚝뚝한 편인데 정을영은 부드러운 성격에 결이 곱고 정도 많다. 굉장히 나를 즐겁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정을영이) 나한테 시비를 많이 걸었다. 다른 배우들은 웬만하면 가만히 있을 텐데 나는 대들었다. 드라마 촬영 끝나고 만나서 밥을 먹는데 '나한테 대든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 그 대드는 모습이 당당해 보여서 좋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박정수는 정을영 PD에 대해 "내 강인함을 유일하게 컨트롤하는 사람이 정을영이다. 나보다 한 수 위다. 그분한테만 꼼짝을 못 했다"고 밝혔다.
박정수는 정을영 PD와 함께한 지 24년 차라고 전하며 "우린 생활이 다투는 거다. 전우애로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60대에는 그렇게 멋있어 보이지 않았는데 70대가 되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잘 늙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정수와 정을영 PD는 지난 2002년 방송된 드라마 주말극 '내사랑 누굴까'에서 감독과 배우로 처음 만났다. 극 중에서 박정수는 김덕자(정혜선 분)의 맏딸 박경화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박정수와 정을영 PD는 모두 첫 결혼 생활을 끝낸 상태였다. 연인이 된 두 사람은 2008년 연애를 인정했다.
정을영 PD는 배우 정경호 아버지로도 알려져 있다. 박정수는 정경호와도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박정수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경호를 아들처럼 대하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 신상출시' 출연 당시 정경호에 대해 "음식을 잘한다. 음식 해주는 걸 좋아한다. 최고의 신랑감"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