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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원정 맞대결에서 7-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오는 13일에 열리는 홈 2차전에서 6골차 이상 패배만 당하지 않는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그야말로 쉴 새 없이 골이 터졌다. '몰빵 축구'도 아니었다. 이날 아스널은 무려 6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에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멀티골을 넣었고, '18살 유망주' 이선 완예리도 골맛을 봤다. 이외에도 율리엔 팀버, 미켈 메리노, 레안드로 트로사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득점을 기록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아스널이 UCL 16강 1차전에서 에인트호번을 상대로 7-1의 여유로운 대승을 거뒀다"면서 "아스널은 사실상 8강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썼다. 미드필더 메리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가짜 공격수(펄스 나인)' 전술이었다. 출발부터 잘 풀렸다. 아스널은 전반 18분 팀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분 뒤 완예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에는 메리노의 골이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에인트호번도 전반 43분 노아 랑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 따라붙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에인트호번에 희망이 있었지만, 후반이 되자 금방 사라졌다. 아스널이 후반 초반부터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2분 외데가르드가 골망을 흔들었다. 팀 동료의 패스가 골키퍼에게 막힌 공을 재차 슈팅해 밀어넣었다. 1분 뒤에는 트로사드가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스코어는 5-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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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에인트호번 선수단. /AFPBBNews=뉴스1 |
이로써 아스널은 16강 2차전 대신 리그 일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오는 10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16일에는 첼시를 상대한다. 16강 1차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힘든 일정이었겠지만, 이번 승리를 통해 계산이 서게 됐다. 16강 2차전에서 힘을 빼더라도 맨유, 첼시를 상대로 100% 전력을 꺼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