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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wijpg@(김휘선 인턴기자) |
4일(현지시간) TVBS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왕대륙은 최근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승차 공유 플랫폼을 통해 택시 차량을 예약했다. 차량에 탑승한 뒤 왕대륙은 차량의 품질, 운전자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는가 하면 운전자가 필요 이상으로 먼 길을 택했다며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왕대륙은 친구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폭행하라고 지시했고, 친구는 갱단과 공모해 택시를 가로채는가 하면 운전자는 심하게 구타당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왕대륙과 친구를 체포해 구금했다.
대만 매체 TVBS는 "신베이 지방법원은 재판을 열고, 왕대륙을 500만 대만 달러(약 2억 원)의 보석금으로 석방하고, 그의 친구는 구금돼 면회가 금지된다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사건은 왕대륙이 지난달 병역 기피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드러나게 됐다. 검찰은 왕대륙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던 중 그의 휴대전화에서 폭행 사주 증거를 발견했다.
왕대륙은 지난달 18일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100만 대만 달러(약 4400만원)를 주고 허위 의료 증명서를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15만 대만 달러(약 65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그는 오는 13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국군 훈련소에 입소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한편 왕대륙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2015), '장난스러운 키스'(2019) 등을 통해 명성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최근 몇 년간은 중국 본토에서 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