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 홈 맞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를 뚫어내고 16강에 오른 PSG이지만, 이번 상대가 만만치 않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으로,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다이크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사전기자 회견을 통해 "리버풀은 유럽 최고의 팀"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렇다고 PSG에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 PSG는 프랑스 리그 '절대 1강'으로 꼽힌다. 유럽 5대 리그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19승5무(승점62)를 기록,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스쿼드면에서도 흐비챠 크바라츠헬리아,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유명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리버풀과 비교해도 이름값에서 밀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빅매치다.
하지만 이강인이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4경기를 뛰었으나 UCL에선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오히려 선발 출전이 4회, 교체 출전이 6회로 후반에 나서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리버풀전 예상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PSG-리버풀 경기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는데,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크바라츠헬리아가 스리톱으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실 리그에서도 이강인의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60분 이상 뛴 것이 지난 달 툴루즈 원정 딱 한 번이었다. 출전시간이 20분을 넘기지 못한 것도 많았다. UCL 플레이오프 2차전 브레스트전, 직전 2경기였던 올림피크 리옹, 릴OSC전에서도 15~16분에 그쳤다.
![]() |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
또 다른 프랑스 매체 알레스파리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기대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다"며 "지난 1월에도 이강인의 이적 소문이 있었다. 이강인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아스널(잉글랜드)도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아스널 외에도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노팅엄 포레스트와 연결됐다. 대부분 EPL 팀이다. PSG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다면 올 여름 이적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