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김원석 감독이 밝힌 #제주 4.3 사건 #제작비 600억 [스타현장]
여의도=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3.05 12:115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을 통해 장르 불문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 격려를 건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변화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의상부터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현실감 넘치는 공간까지, 제작진들은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김원석 감독은 "저는 '여명의 눈동자'처럼 긴 시간의 흐름을 한 드라마에 담는 게 없었다. 돈도 많이 필요하고, 잘하는 스태프가 붙어야 한다. 이 시대가 주인공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시련을 안겨주기도, 도와주기도 한다. 그 시대상을 적절히 잘 표현하는 게 우리 드라마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최고의 미술 감독님, 촬영 감독님, 스태프들이 공을 많이 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를 배경으로 한 데 대해서는 "주인공의 설정을 위해서는 섬이라는 공간은 중요했는데 (작가님이) 제주의 풍경이 아픔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제주의 거친 돌과 심하게 부는 바람, 해녀의 존재 등이 우리 드라마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원석 감독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것 같다면서 "자막 팀이 고생하고 있다. 한국적인 상황을 잘 알아야 알 수 있는 대사들이 자막으로도 잘 표현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6.25 전쟁의 피란민들이 제주도에 왔고, IMF 시기가 있었고,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건 해외 시청자들이 봐도 크게 이해하기 어렵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600억 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원석 감독은 "사실 정확한 제작비는 저도 잘 모른다. 가끔 '이 제작비로 좋은 드라마 몇 편을 더 만들 수 있다'라는 말씀도 하시는데 제작비를 많이 쓴 작품을 만든 감독으로서 제작비에 상응하는 재미가 있는지 고민하고,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했다. 화면의 주인공, 촬영과 관련해서 공들여서 찍었고, 오픈 세트를 지어서 오픈 세트를 짓는 데만 큰돈이 들어갔다. 그 현장에 실제로 있다고 느낄 만큼 VFX도 꽤 많다"고 전했다.
특히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3월 7일부터 4주간 공개된다. 이에 김원석 감독은 "몰아보기에 16부작은 길다. 요즘 시청자들이 빠르게 보기도 하고, 건너뛰기도 하는데 그렇게 봐서는 정수를 느낄 수 없는 드라마다. 앞의 내용을 꼼꼼하게 볼수록 뒤에 갈수록 더 큰 재미가 있다. 문소리 선배님이 말씀하신 적 있는데 곶감 하나 빼먹듯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그래서 회차를 나눠서 공개하게 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인생 사계절을 나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 스태프들이 온 마음을 바쳐서 열심히 만들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꼭 천천히, 엔딩 크레딧 이후에도 선물이 있다. 오프닝 타이틀부터 엔딩 크레딧까지 차곡차곡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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