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들 활약할 준비됐다" 염경엽 감독 강한 자신감, LG 2025년 전지훈련 종료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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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사진=LG 트윈스 제공
염경엽(58) LG 트윈스 감독이 이번 미국-일본 스프링캠프의 가장 큰 수확으로 백업 선수들의 성장을 이야기했다.

LG는 5일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종료했다. 1차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이어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는 염경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7명과 선수 36명이 참가했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가 컨디션을 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일본 오키나와 캠프는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SSG랜더스 등 국내 팀들과 4경기를 잡았고 2승 1패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을 통해 캠프를 마친 소감으로 "마지막 연습 경기가 취소돼 아쉽지만, 오키나와에서 3경기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들을 좋은 결과물로 보여줬다.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까지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투수들은 공격적인 피칭, 제구력, 결정구 이런 부분을 선수들이 좋은 결과물로 보여줘 시범경기에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시범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올시즌을 맞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디펜딩챔피언으로서 1위를 수성하지 못한 LG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마무리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에 들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LG와 계약 마지막 해임에도 육성을 강조하며 꾸준한 강팀이 되기 위한 토대를 다지고자 했다.


포지션별로 대략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5선발 후보로는 송승기,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 등을 꼽았다. 불펜에서는 지난해 주춤했던 박명근, 백승현에게 다시 기대를 걸면서 2025년 신인 김영우와 추세현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을 내비쳤다. 야수에서는 이영빈, 송찬의, 구본혁, 문정빈, 포수 중에서는 김범석과 이주헌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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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영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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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영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 중에서 김영우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올 시즌 FA로 영입된 장현식이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 등판이 불투명해지며, 김영우는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급부상했다. 마무리 투수는 언제든 삼진을 솎아낼 수 있는 빠른 구속과 구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염 감독의 지론하에 김영우가 적임자로 꼽혔다.

서대문리틀-신월중-서울고를 졸업한 김영우는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날렸다. 키 187㎝ 체중 88㎏의 체격 조건을 갖춘 김영우는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최고 구속을 시속 154㎞까지 찍으며, KIA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등 희망을 보였다.

장타력 있는 이영빈과 문정빈 역시 청백전부터 연습경기까지 꾸준히 좋은 타구를 보여주면서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염 감독은 "2차 캠프 3경기를 통해 봤을 때 우강훈, 김영우, 박명근, 김대현 등이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박해민, 오지환, 김현수는 캠프 동안 자기 것을 정립하면서 많은 훈련을 했는데 연습경기 3경기에서 그 부분이 잘 수정돼 가장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백업들의 성장면에서도 이영빈, 문정빈, 이주헌, 최원영, 송찬의 등 선수들이 단순히 기회를 제공받는 차원을 넘어 올시즌은 팀이 승리하는데 활약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 같아 상당히 긍정적인 캠프였다"며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각 담당 코치들이 비시즌 동안 지난시즌 부족한 부분을 연구하고 더 다양한 훈련 방법을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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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정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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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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