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韓 대표팀 GK 김승규, 돈도 못 받고 있었다니... 사우디 알샤밥 3개월째 급여 미지급→선수단 훈련 거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5 19:17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승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35·알샤밥)가 뛰는 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이 3개월째 선수단에 급여를 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전문 풋붐은 5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골키퍼 헤오르히 부스찬이 활약 중인 알샤밥은 선수들에게 급여 지급을 미루고 있다"면서 "선수단은 3개월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 또 알샤밥 경영진은 3월 1일까지 임금 체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알샤밥의 미지급 임금은 총 1067만 달러(약 155억 7000만 원)다. 하지만 알샤밥은 이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선수들도 폭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은 훈련을 거부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 앞서 선수들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파티 테림 감독에게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밥은 '체코 레전드' 파벨 네드베드가 단장을 맡고 있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던 벨기에 풀백 야닉 카라스코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임금 체불로 위기를 맞았다.

김승규 커리어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김승규는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울산현대(현 HD)에서 프로 데뷔한 뒤 비셀 고베(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 등을 거쳤다. 지난 2022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샤밥에서 뛰고 있다.


image
김승규(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두 번이나 큰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김승규는 지난 해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안타까운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결국 김승규는 중도 하차했다. 당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에서 골을 넣고 김승규 유니폼을 번쩍 들어 보이는 감동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1년 가까운 재활 끝에 김승규는 부상에서 회복했다. 그런데 지난 해 11월 다시 한 번 십자인대를 다쳤다. 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알샤밥은 김승규를 대신해 지난 1월 우크라이나 수문장 부스찬을 영입했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