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아이유X박보검의 사계절.."꼭꼭 씹어 음미해주길"[종합]

여의도=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3.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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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 문소리, 이지은, 박보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 2025.03.05 /사진=김창현 chmt@
눈물이 차올라서 고개를 들고, 또 웃게 될 작품이 등장했다. 다채로운 사계절을 그려낼 '폭싹 속았수다'가 또 누군가의 인생작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5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제주에서 함께 나고 자랐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애순'과 '관식', 그들의 순수했던 10대 시절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었던 청년 시절, 인생이 던진 숙제와 맞부딪히며 세월을 겪어 낸 중장년 시절까지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다채롭게 그릴 예정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을 통해 장르 불문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 격려를 건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원석 감독은 "처음부터 조부모 세대, 부모님 세대의 헌사이자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로 기획된 드라마다. 세대 간, 성별 간 보이지 않는 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 조금이나마 허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춘 작가의 대본을 본 소감에 대해 "굉장히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눈물은 나는데 웃게 만드는 대본이다. 배우든, 감독이든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제가 운이 좋아서 좋은 작가님들과 작업했고, 제 원칙이 캐스팅, 후반 작업, 편집, 음악 등도 작가님과 상의한다. 그 작가님의 생각을 잘 구현하는 것이 저한테도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연출 포인트는 작가님의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의 결을 잘 살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썼고,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연기하게 하자는 생각이었다. 감정이 끊어지지 않게 물 흐르듯이 촬영하고자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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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 문소리, 이지은, 박보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 2025.03.05 /사진=김창현 chmt@
김원석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임상춘 작가님 대본은 연기를 엄청나게 잘해야 한다. 자유자재로 디테일한 연기가 되는 배우 중에 '애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아이유 말고) 다른 배우가 생각이 안 났다. 문소리 배우 또한 엄청난 연기 내공을 가지고 계시고, 두 분 다 문학소녀 같은 느낌이 있다. 실제 책을 좋아하시고, 글도 잘 쓰신다.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식'은 배우 자체가 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애순'이는 특별한 말투나 행동이 있는데 '관식'은 특별히 그런 설정이 없다. 청년 '관식'과 장년 '관식' 모두 배우 자체에서 풍기는 착함이 연결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작업해 본 배우 중에 가장 착하다. 썰렁한 농담도 착해서 용서되는 분이고, 보검 씨는 착하다는 소문을 너무 많이 들었다. 보검 씨가 이 역할을 했을 때 여태까지 안 보여준 모습까지 보여주면 더 파워풀한 '관식'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보검 씨만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면이 떠올라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요망진 반항아', '애순'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제안을 받자마자 대본을 읽기도 전에 너무 하고 싶었다. 근데 대본을 읽고 나서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하고 싶었다. 하루도 안 돼서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애순' 캐릭터에 대해 "씩씩하고 강인하다. 가진 건 없지만, 꿈도 욕심도 많은 인물이고, 삶에서 '관식'이라는 인물을 선물 받은 행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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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은(아이유)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 2025.03.05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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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 2025.03.05 /사진=김창현 chmt@
운동도, 장사도, 어떤 힘든 것도 군소리 없이 해내는 '팔불출 무쇠', '관식' 역은 박보검이 맡았다. 박보검은 "임상춘 작가님의 팬이었고, 김원석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두 분과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고 싶었다. 또 대본을 읽고 두 사람이 그리는 애순과 관식이 그리는 사계절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맴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전역 후에 촬영하게 됐다. 훗날 이 작품을 가족들과 봤을 때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팬분들도 좋아할 만한 이야기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식'에 대해 "모든 사람은 귀하다는 걸 알고 있는 우직하고 성실한 인물이다. '관식'의 여행 나침반은 곧 '애순'이다. '애순'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꽃을 심는 최고의 사랑 농사꾼이라고 설명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박보검과 호흡에 대해 "동갑내기 친구고, 10대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었는데 이상하게 첫 촬영부터 떨리지 않고 편했다. 어릴 적부터 관계를 이어온 사이 같았고, 박보검 씨한테 계속 질문하고, 아이디어도 편하게 나눌 수 있었다. 정말 좋은 파트너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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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은(아이유), 박보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 2025.03.05 /사진=김창현 chmt@
박보검 또한 "10대 때 광고 현장에서 처음 만나고, 20대 때 '프로듀사'에서 잠깐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30대 때 정식으로 호흡을 맞췄다.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게 놀라웠다. 아이유 씨가 알록달록한 '애순'이의 감정을 잘 표현해 준 덕분에 저도 몰입을 잘할 수 있었다. 같이 하면서 즐거웠던 작업이었고, 홍보 활동 하면서 친해진 것 같아서 다음에는 또 다른 캐릭터로 만나면 재밌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월이 흘러 어엿한 어른이 된 '애순'과 '관식'은 각각 문소리와 박해준이 연기한다. 문소리는 "대본을 넘길 때마다 너무 많이 울었다.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대본만 보고 이렇게 많이 운 작품이 없었다. '이렇게 많이 울었으면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린 애순을 누가 하지?'라고 물어보니까 아이유 씨가 한다고 해서 그럼 곤란하다고 했다. 덜컥 겁이 나고, 난감했지만, 스태프와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애순' 역의 아이유와 연결성을 고민했다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엄마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나. 어떤 부분은 연결성을 두되 어떤 부분은 차별성을 두는 게 오히려 리얼리티에 가깝지 않을까 싶었다"며 "우선 말투가 좀 비슷해야 한다 싶어서 서로의 대사를 바꿔서 읽어보기도 하고, 아이유 씨를 가만히 봤더니 점이 있었다.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 점이 저에겐 시그널 같아서 분장팀한테 찍어달라고 했다. 대본 안에 작가님이 잘 써주셔서 연결 지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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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 2025.03.05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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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 2025.03.05 /사진=김창현 chmt@
이에 아이유는 "사실 점은 아이유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거니까 제가 지워도 되는 건데 선배님이 (점을) 찍으면서 저를 배려해 주신 거다.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대화의 장을 열어주시고, 선배님 댁에도 가고, 작업실도 가면서 작품 전반의 이야기, 인생 이야기도 하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우직함과 단단함을 가진 '관식'을 따뜻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서로 작업실에 가거나 대본을 바꿔서 읽어보진 않았고 현장에서 서로 반가워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해줬다. 현장에서 '관식'이가 이미 찍은 분량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행동과 말투의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변화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의상부터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현실감 넘치는 공간까지, 제작진들은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김원석 감독은 "저는 '여명의 눈동자'처럼 긴 시간의 흐름을 한 드라마에 담는 게 없었다. 돈도 많이 필요하고, 잘하는 스태프가 붙어야 한다. 이 시대가 주인공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시련을 안겨주기도, 도와주기도 한다. 그 시대상을 적절히 잘 표현하는 게 우리 드라마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최고의 미술 감독님, 촬영 감독님, 스태프들이 공을 많이 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를 배경으로 한 데 대해서는 "주인공의 설정을 위해서는 섬이라는 공간은 중요했는데 (작가님이) 제주의 풍경이 아픔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제주의 거친 돌과 심하게 부는 바람, 해녀의 존재 등이 우리 드라마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원석 감독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것 같다면서 "자막 팀이 고생하고 있다. 한국적인 상황을 잘 알아야 알 수 있는 대사들이 자막으로도 잘 표현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6.25 전쟁의 피란민들이 제주도에 왔고, IMF 시기가 있었고,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건 해외 시청자들이 봐도 크게 이해하기 어렵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하는 만큼 제주 4.3 사건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김원석 감독은 "물론 제주도민들이 4.3 사건에 대한 아픔은 가지고 있겠지만, 그걸 집중적으로 조명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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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 문소리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 2025.03.05 /사진=김창현 chmt@
'폭싹 속았수다'는 600억 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원석 감독은 "사실 정확한 제작비는 저도 잘 모른다. 가끔 '이 제작비로 좋은 드라마 몇 편을 더 만들 수 있다'라는 말씀도 하시는데 제작비를 많이 쓴 작품을 만든 감독으로서 제작비에 상응하는 재미가 있는지 고민하고,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했다. 화면의 주인공, 촬영과 관련해서 공들여서 찍었고, 오픈 세트를 지어서 오픈 세트를 짓는 데만 큰돈이 들어갔다. 그 현장에 실제로 있다고 느낄 만큼 VFX도 꽤 많다"고 전했다.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3월 7일부터 4편씩 4주간 공개된다. 이에 김원석 감독은 "몰아보기에 16부작은 길다. 요즘 시청자들이 빠르게 보기도 하고, 건너뛰기도 하는데 그렇게 봐서는 정수를 느낄 수 없는 드라마다. 앞의 내용을 꼼꼼하게 볼수록 뒤에 갈수록 더 큰 재미가 있다. 문소리 선배님이 말씀하신 적 있는데 곶감 하나 빼먹듯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그래서 회차를 나눠서 공개하게 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인생 사계절을 나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 스태프들이 온 마음을 바쳐서 열심히 만들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꼭 천천히, 엔딩 크레딧 이후에도 선물이 있다. 오프닝 타이틀부터 엔딩 크레딧까지 차곡차곡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문소리 또한 "후루룩 드시는 맛도 있지만, 이 작품은 꼭꼭 씹어서 음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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