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쟁자인 줄 알았는데 팬이었네, '영입생' 텔 깜짝 고백 "가장 만나고 싶었던 선수는 SON"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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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의 '신입생' 마티스 텔(20)이 가장 만나고 싶었던 선수로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을 지목했다.

영국 TBR풋볼은 4일(한국시간) "텔이 토트넘에서 특히 손흥민에 대해 알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은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가장 알고 싶은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윌슨 오도베르, 특히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비수마와 사르, 오도베르는 텔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어를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손흥민의 경우 존경의 의미로 지목한 것이다.


매체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이다. 더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최고의 선수라는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모든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이상적인 후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 예정이다. 이는 텔이 프리미어리그 전설이 된 손흥민의 성격과 경기 방식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공격수 텔은 지난 1월 임대이적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다. 텔의 합류 때만 해도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는데, 오히려 텔은 베테랑 손흥민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자 열린 마음으로 토트넘 생활을 보내고 있다.

텔의 임대기간은 올 시즌까지로 6개월 단기 계약이지만,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토트넘이 4570만 파운드(약 850억 원)를 내면 텔은 완전히 토트넘 선수가 되는 것이다.


텔은 토트넘 임대 이적 후 리그 3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10일에 열린 FA컵 애스턴빌라전에서는 감격적인 첫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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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텔.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쭉 한 팀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로 올라선 지 오래다. EPL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 역시 리그 24경기에서 6골 9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부터 캡틴을 맡아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 중이다.

한편 텔은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의 축구기술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매디슨이 공을 잡을 때마다 기술이 대단하다"며 "매디슨의 차분함과 축구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뛰었던 최고의 동료로는 사디오 마네(알나스르)를 꼽았다. 마네와 텔은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텔은 "마네는 최고였다. 매일 훈련, 경기 전후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최고였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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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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