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종이 폭행'? 논란의 그날..양익준, 직접 현장 재연했다 [스타현장]

성북구=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3.05 17:04
  • 글자크기조절
image
양익준 /사진=김나라 기자
배우 겸 감독 양익준(49)이 후배 A 씨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양익준은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 주점에서 '후배 A 씨 폭행 혐의'와 관련 긴급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급작스럽게 20명의 취재진을 사건이 벌어진 주점으로 불러 모았다.


앞서 지난달 10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양익준은 작년 12월 13일 이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촬영감독 A 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익준은 2월 12일 신작인 일본영화 '고백' 시사회 및 무대인사에서 "후배 폭행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튿날(2월 13일) A 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양익준과 나눈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여기엔 "내가 미안해, 진심이야. 내가 실수했어"라는 양익준의 발언이 담겼다.

결국 A 씨의 녹취록 폭로에, 양익준은 논란의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로 맞서며 진실공방으로 치달은 상황이다.


image
양익준이 후배 A 씨 폭행 혐의가 불거진 성북구 주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먼저 양익준은 "이 주점이 제가 사장이라고 알려졌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건 잘못 알려진 거다. 저는 알바생(아르바이트생)일 뿐이다. 사장님에게 월급 받으면서 일하고 있다. 영화판이 힘들어서, 제가 정기적으로 근무 중인 직장이다"라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양익준은 "제가 이곳에서 아마추어분들과 영화 관련 워크숍을 작게 했다. A 씨는 촬영감독으로 합류한 인물로, 이곳에 1년 전부터 드나들기 시작했다"라며 "A 씨 입장을 보니 제가 겪은 것과 달리 부풀려서 밝혔더라. 망상에 빠져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사건 중간에, 얼마 전 A 씨와 화해를 하기도 했었다. 기사가 보도된 후 말이다. A 씨가 이렇게 해주면 끝내겠다, 하길래 저는 나이도 있고 내가 뭐 잘 났다고 싶어 다 '오케이(OK)'를 한 거다"라고 녹취록에서 사과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image
특히 양익준은 2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종이를 들고 당시 상황을 직접 재연해 보였다. 그는 A 씨와 마주보고 앉았던 당시 테이블에서 "이 B5 크기의 메모장 15장으로 A 씨의 머리를 '툭, 툭' 쳤다. 9명 이상의 손님들이 있던 이 자리에서 말이다. 만약 그때 진짜 A 씨의 주장과 같은 소란이 벌어졌다면, 그분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겠나"라고 호소했다. 해당 메모장은 이미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저는 모레(7일) 검찰에 가서 거짓말탐지기를 받기로 했다"라며 떳떳함을 내세웠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