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손흥민(LW)-양민혁(RW), EPL 최초 '韓 국대 공격 라인' 뜬다... "Yang, 시즌 후 QPR→토트넘 돌아간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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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왼쪽)과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민혁(19)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가 끝나면 토트넘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는 4일(한국시간) "양민혁의 활약이 미쳤다"며 잠재력을 칭찬했다. 그는 "양민혁은 직전 셰필드전에서 66분을 소화했다. 이 만18살 선수는 QPR로 온 이후 6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날 양민혁은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빼앗겨 실점 빌미를 제공했음에도 비판 대신 칭찬이 쏟아졌다. 골드는 "양민혁은 실수 이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교훈을 얻은 경기였다"고 평했다.

이어 "양민혁의 잠재력은 정말 미쳤다. 볼을 빼앗기며 실점했지만 그만의 잘못이 아니었다"며 "볼이 양민혁의 발에 떨어질 때마다 위협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지난 1월 말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경기 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토트넘에서 짧은 시간 영국 축구의 혹독한 적응 시간을 보낸 양민혁이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한 달 빠르게 영국으로 건너가 구단에 합류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다른 토트넘 유망주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양민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QPR에서 양민혁은 펄펄 날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바로 경기에 출전하며 지금까지 총 6경기를 소화했다. 매 경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던 양민혁은 지난달 15일 더비 카운티와 홈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해 잉글랜드 무대 데뷔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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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QPR 공식 SNS
지난 2일 셰필드전에서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 4회를 때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전반 초반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겨 실점 빌미를 주기도 했지만 이후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도 양민혁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요한 랑게 토트넘 기술 이사는 지난달 구단과 인터뷰에서 양민혁 등 어린 선수들의 임대와 관련해 의견을 전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임대는 성장을 위해 거치는 중요한 단계다"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는 모든 선수의 80%가 임대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랑게 이사는 양민혁을 언급하며 "토트넘 역사를 쓴 중요한 선수들도 성장의 일환으로 임대를 경험했다. 때문에 좋은 임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민혁과 윌 랭크셔, 루카 군터 등이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이 출전하는 것은 선수 경력에 있어 올바른 단계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이 올 시즌까지 QPR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다고도 밝혔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과 함께 좌우 측면에서 뛰는 모습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다. 랑게 이사는 "임대 중인 이들은 오는 여름에 복귀한다. 프리시즌에서 경쟁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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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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