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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고베에 0-2로 졌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준 광주는 끝내 고베의 단단한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1차전에서 무득점 패배하며 8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주는 지난해 11월 고베와 ACLE 리그 페이즈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한 바 있다. 당시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베를 "솔직히 10번 붙으면 10번 다 질 것 같은 팀이었다"고 평한 바 있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정인과 헤이스가 투톱으로 나서고 김한길, 박태준, 이강현, 아사니가 중원을 구성했다. 이민기, 민상기, 변준수, 김진호가 포백을 맡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전반 20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에서 뛰었던 오사코 유야가 헤더 득점을 터트렸다.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끝까지 머리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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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셀 고베와 광주FC 전반전 결과. /사진=빗셀 고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고베는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측면에서는 과감한 크로스로 광주의 문전을 직접 두들겼다.
광주는 역습으로 고베의 골문을 노렸다. 수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슈팅이 번번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고베와 광주는 슈팅 8개씩을 주고받았다. 광주는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공격수 두 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박인혁과 오후성이 박정인과 김한길을 대신했다.
고베의 흐름이 계속됐다. 광주는 하프라인을 넘기도 쉽지 않았다. 후반전 광주는 주세종까지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광주는 끝내 무득점에 그치며 고베 원정에서 0-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는 올 시즌 ACLE에서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생존했다. 광주와 고베의 16강 2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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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성(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