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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타격 준비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교체로 나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 경기 타율은 0.118에서 0.158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것이다. 김혜성의 시범 경기 성적은 9경기 19타수 3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0.589를 마크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김혜성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타자 데이비드 보테 대신 대타로 나섰다. 에인절스 5번째 투수 체이스 실세스가 던진 공을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지만 투수의 베이스 커버가 조금 더 빨랐다.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경기를 마무리하러 나온 에인절스 7번째 투수 벤 조이스를 상대로 2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혜성은 전력 질주로 1루로 달려갔고 세이프 판정을 이끌어냈다. 에인절스 2루수 크리스티안 무어의 수비가 안일했지만 김혜성의 장기인 주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김혜성의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한편 이날 공교롭게 김혜성이 상대한 구단은 에인절스였다. 지난 오프시즌 자신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고 김혜성이 직접 밝힌 팀이다. 에인절스는 LA 다저스보다 상대적으로 주전 경쟁이 수월하고 보장 총액과 같은 금전적인 조건도 좋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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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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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를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는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