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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선수단이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우리카드는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한국 전력에 세트 점수 2-3(23025, 22-25, 25-23, 25-23, 13-15)으로 패했다.
4위의 우리카드가 봄 배구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 경기 승점 3점을 비롯해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했다. 하지만 끝내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치면서 16승 17패(승점 46)를 기록, 21승 11패(승점 60)의 3위 KB손해보험과 격차라 14점으로 벌어져 준플레이오프(준PO)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V리그는 3~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여야 준PO가 성사되지만, 우리카드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긴다 해도 승점 55점이 한계다.
이로써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조기 1위 확정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맞붙는 대진표로 확정됐다. 현재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중 승자의 홈에서 26일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이 열린다.
이날 우리카드의 주포 김지한은 양 팀 통틀어 24점을 올렸음에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형근이 17점, 알리가 16점으로 각각 지원하고 블로킹 득점에서는 오히려 13 대 7로 우리카드가 앞섰으나, 막판 집중력과 결정력에서 밀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임성진과 김동영이 각각 1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윤하준과 신영석이 15점과 10점으로 제 몫을 해주면서 승점 2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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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반야 부키리치가 지난달 22일 GS칼텍스전에서 발목을 부여잡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V리그 여자부에서는 2위 정관장이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부상 이후 좀처럼 기세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정관장은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과 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0-3(17-25, 17-25, 24-26)으로 셧아웃 패배했다.
이로써 4라운드까지 9연승 파죽지세에 5라운드에서도 4승 2패로 순항하던 정관장은 22승 11패(승점 60)로 어느덧 3위 현대건설(18승 14패·승점 57)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국내 공격수들로만 경기에 나선 상황에서 이선우와 전다빈이 각각 18점, 15점을 뽑아내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16점을 올린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과 각각 10점, 9점으로 창 끝을 살린 최정민과 이소영이 지원하는 IBK기업은행 삼각편대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정호영까지 빠진 중앙에서도 크게 밀리며 블로킹 득점 1 대 11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정관장이지만, 지난달 22일 GS칼텍스전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부키리치의 공백이 못내 아쉽다. 부키리치는 최소 4주 재활 소견이 나와 봄 배구 참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