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승용 배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상 최다 162개팀 참가 '순창군수배' U-13 청룡 우승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5.03.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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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24)을 배출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올해 첫 대회인 제10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2월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6일간 방학을 이용해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3면 등 총 12면에서 사상 최다인 162개 팀 선수와 학부모 포함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전라북도와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SOOP, 야구용품 전문기업 야용사녹스가 후원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남양주야놀은 최승용을 비롯해 오상원(키움 히어로즈), 김성재(두산) 등 프로 선수를 배출했고, 아산시 역시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임진묵(키움) 등 3년 연속 프로 지명에 성공한 전통의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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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인 황현민(남양주야놀)과 김시준(아산시)의 호투로 2회까지 0-0 균형이 이어졌다. 남양주야놀은 3회초 공격에서 박가현의 볼넷과 최종혁의 1타점 우월 2루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남양주야놀은 5회초 박가현의 중전안타, 최종혁의 좌중간 적시 2루타에 이어 김도영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할 때 최종혁이 득점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아산시의 반격도 매서웠다. 5회말 공격에서 황순호의 중월 2루타, 박수오의 투수 앞 희생타, 그리고 전대영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주우진과 박영주의 볼넷, 신민우의 중전안타로 2-3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남양주야놀은 마무리 최현성의 역투로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팀 중심타자로 매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이서준(남양주야놀)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박영주(아산시)와 이새찬(남양주야놀)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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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서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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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선수상을 받은 박영주(왼쪽·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이새찬(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 이서준은 "야놀유소년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 열심히 함께 뛰어준 동생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중학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지만 야놀에서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근간으로 삼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양현종 선수와 최형우 선수(이상 KIA 타이거즈)처럼 오랫동안 변함없이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진심 어린 정성으로 지도해 주신 권오현 감독님과 김정한 코치님, 이민우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전국 최고의 유소년클럽 남양주야놀을 항상 기억하고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권오현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다른 무엇보다 저를 믿고 함께 해주고 있는 자식같은 선수들과 부모님들에 대한 고마움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믿고 따르는 선수들,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이 절대 실망하는 일 없도록 함께하는 동안 바른 길잡이가 돼 옳은 길로 가도록 지도자로서의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런 말을 선수들과 부모님들께 전할 수 있는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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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15년 유소년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162개팀이 참가했다. 저출산에서 비롯된 위기 의식 속에 정말 열심히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성심을 다한 결과라 기쁘다"며 "그리고 순창에서 매년 업그레이드된 시설 투자가 있어 가능했다고 본다.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최영일 순창군수님과 순창군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10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신창호 감독) ▲ 준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신현우(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 명천초2)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준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김재윤(세종시유소년야구단, 다정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 최우수선수 이서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다산초4)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안산시유소년야구단(성양민 감독) ▲ 준우승 - 전남 순천남산유소년야구단(박현진 감독) ▲ 최우수선수 조민준(경기 안산시유소년야구단, 해솔초4)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이서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광릉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전남 여수시유소년야구단(남기효 감독) ▲ 준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최우수선수 서일우(전남 여수시유소년야구단, 도원초6)

● 주니어리그(U-16) 청룡 ▲ 공동 우승 - 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 대구 달성군야구야BC(장호연 감독) ▲ 최우수선수 최재왕(세종인터미들야구단, 어진중3)

● 주니어리그(U-16) 백호 ▲ 우승 - 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박한솔 감독) ▲ 준우승 - 충남 논산시유소년야구단(신정익 감독) ▲ 최우수선수 김지형(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 청량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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