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년 차' 박은빈, 아역 시절 회상 "이병헌 선배가 목말 태워줘"(십오야)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3.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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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배우 박은빈이 작품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박은빈이 출연해 나영석 PD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은빈은 디즈니+ '하이퍼나이프'를 홍보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 박은빈이 나락으로 떨어진 천재 외과의사 '정세옥'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에 박은빈은 "어려운 역할을 고수하는 편은 아니다. 도전이라고 생각 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차츰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편이긴 하다. '또 성취의 기회가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해내면 보람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과는 정반대다. 저는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해 내는 쪽이다. 저와 아예 다른 인격으로 시작해야지, 공통점을 찾다 보면 몰입이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여러 캐릭터를 겪으면서 나랑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생각하지 말고,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드라마 안에 복합적인 이야기가 있는데 어렵지 않고 많은 말이 필요한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설경구에 대해서는 "처음 호흡을 맞춘 건데 정말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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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 사진=박은빈 인스타그램
1996년 데뷔한 박은빈은 "다섯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신기하게 일상은 기억 안 나는데 방송국 가고, 촬영했던 게 특별했는지 그 상황이 기억에 남아있다. 처음에 아동복 모델을 시작하면서 보조 출연을 병행했다. 1998년 방송된 '백야 3.98'에서 (배역) 이름이 생겼다. 이병헌 선배님이 목마를 태워준 기억도 나고, 심은하 언니가 지켜봐 주셨다.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 받을 때 감격에 겨워 울고 있는데 박수쳐주시는 선배님들 얼굴이 보였다. 그때 이병헌 선배님의 미소를 봤다. 내성적이었지만, 현장을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때는 그래도 일을 줄이고 학생의 본분에 충실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까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냥 성적을 잘 받고 싶어서 벼락치기를 했다. 스무 살이 되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질문했다. 막상 저에 대해서 아는 게 없더라. 뭘 좋아하고, 뭘 할 때 즐거운지 몰라서 화도 못 내고 살았다. 저에 대해 조금씩 알다 보니까 연기도 잘 되더라. 그러면서 대중분들이 제 작품을 알아봐 주시기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 만나는 것도 운명이다. 결국에는 어느 시점에 이 작품을 처음 보고, 어떨 때 심장을 뛰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나영석 PD님 로맨틱 코미디 좋아하시지 않나. 저도 늘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은데 아직 심장 뛰게 할 작품은 못 찾았다. 많이 연락은 주셨는데 제 심장은 뛰게 하지 못했다. 하다 보면 언젠가는 로맨틱 코미디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퍼나이프'는 오는 3월 19일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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