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샘물 '두 딸 공개 입양', 김태희와 '9시 뉴스' 그 사건 때문이었다 [백억짜리 아침식사][종합]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3.06 21: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캡처
image
'백억짜리 아침식사' 3회
'백억짜리 아침식사'에서 정샘물이 두 자녀 '입양' 계기로 2005년 배우 김태희와 겪었던 무장강도 습격 사건을 언급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3회에선 대한민국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 편이 그려졌다.


그는 전지현, 송혜교, 김태희, 이효리에 중화권 스타 탕웨이까지 메이크업을 전담했던 'K-뷰티 선두주자'이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정샘물' 뷰티 브랜드를 론칭, 성공한 CEO이기도 하다. 전 세계 1300여 개 매장에 입점하며 연 매출 1100억 원이라는 성공 신화를 썼다.

이날 정샘물은 오은영 박사에게 "아이들 얘기할 때 눈가가 촉촉해지지만 가장 반짝거리기도 한다. 입양 결정 계기가 무엇이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 1997년 유민석 씨와 결혼한 뒤 두 딸 유아인, 유라엘 양을 공개 입양한 바 있다.

정샘물은 "2005년 (김)태희랑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화보 촬영을 하러 갔다가 9시 뉴스에도 나왔다"라며 과거 트라우마를 꺼냈다.


그는 "그때 유명한 사람들이 온다고 한국분들이 다 모였고, 우리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사람들이 '꺄' 소리를 지르는 거다. 시커먼 남자들, 떼강도가 권총을 들고 들어왔다. 제 피해액만 2000만 원이 넘는다. 돈 되는 걸 다 가져가고, 사람들 수십 명을 화장실에 다 집어넣었다. 다행인 건 인명사고는 안 났다"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트라우마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거기에서 흑인 여자 애가 똘망똘망한 눈으로 저를 웃으며 바라보는 거다. 걔가 저를 끌어안아주는 것으로 마음이, 트라우마가 싹 사라졌다. 그러고 난 뒤엔 그 또래 아이들이 당한 너무나 위험한 상황들, 이걸 방지하는 캠페인이 보이더라. 이런 캠페인이 길거리에 그렇게 많았는데, 안 보였다가 그제야 보이기 시작했다. 촬영을 하고 집에 와서는 남편하고 한 게 뭐냐면, 아이들을 후원하는 거였다. 아프리카 아이들부터 시작했고, 17년째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샘물은 "남편과 국내외 후원과 봉사를 이어가다가 자연스럽게 '입양하자' 이런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그렇게 아인이 때문에 라엘이도 오게 된 거다"라고 가슴으로 낳은 두 딸을 애틋하게 얘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