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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과 평가전서 홈런을 때려낸 야나기타.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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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도 나선 야나기타(아래)의 모습. 위는 한국 대표팀의 오지환. /AFPBBNews=뉴스1 |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교타자로 손꼽히는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38·소프트뱅크 호크스)가 JTBC '최강야구' 애시청자임을 밝혔다.
야나기타는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이자 전 야구선수 이대호(43)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가 공개한 영상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대호, 야나키타와 소프트뱅크에서 같이 뛰었던 한국인 불펜 우완 투수 김무영(40)도 오랜만에 모습을 비췄다.
이대호와 해후한 야나기타는 "한국에 자주 가보진 않았지만, 한국을 좋아한다. 2024시즌 내 등장곡으로 한국 노래를 선택했고, 한국 드라마도 챙겨보고 있다. 불고기와 막걸리, 참이슬(한국 소주)도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를 보고 있냐는 질문엔 "최강야구만 본다. 이대호가 출연하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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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타(왼쪽부터), 김무영, 이대호. /사진=이대호 공식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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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훈련 도중 야나기타(왼쪽)에게 방망이를 건네주고 있는 이대호(오른쪽). /사진=OSEN |
야나기타는 일본에서 정교한 타자의 표본으로 꼽힌다. 2011시즌 NPB 무대에 데뷔한 그는 14시즌 동안 통산 타율이 무려 0.312(5114타수 1595안타)에 달한다. 극단적인 투고타저를 보이는 일본야구 특성을 고려해볼 때 매우 뛰어난 타자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로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2026년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 또한 밝혔다.
야나기타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같은 좌타자이기도 해 이정후가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시절부터 타격 영상을 자주 본다고 언급한 선수다. 이정후는 본인의 SNS에 야나기타의 타격 영상을 올리며 연구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이대호는 2014년과 2015시즌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는데 야나기타와 함께 2015년 일본시리즈를 제패했다. 당시 야나기타는 3번, 이대호는 5번 타순에 주로 배치됐다. 특히 이대호는 야쿠르트와 치른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해 소프트뱅크 외국인 선수로서 활약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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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당시 야나기타의 모습.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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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낸 직후의 야나기타의 모습.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