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분통 터질만하네→슈팅 27번에도 '리버풀 GK' 알리송 못 넘었다... 미친 선방에 본인도 '대만족'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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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알리송 베커(노락색 유니폼 등번호 1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33)가 미친 선방쇼를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가 쉴 새 없이 슈팅을 날렸는데도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PSG와 원정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오는 12일 리버풀 홈에서 펼쳐지는 16강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끝판왕 리버풀, 프랑스 '절대 1강' PSG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PSG가 압도했다. 전체슈팅부터 27대 2로 크게 앞섰다. 유효슈팅 역시 PSG는 10개, 리버풀은 단 1개였다. 축구통계 풋몹에 따르면 볼 점유율에서도 PSG가 70%나 가져갔다.

하지만 승리는 리버풀의 몫이었다. PSG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골키퍼 알리송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알리송은 무려 9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온 몸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 팀을 구해냈다.

PSG 입장에선 분통이 터질 만하다. 만만치 않은 상대로 엄청난 경기력까지 발휘했는데, 끝내 '마지막 관문' 알리송을 넘지 못했다. 특히 PSG 공격수 흐비챠 크바라츠헬리아가 큰 좌절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슈팅 5회, 유효슈팅 4회를 날렸으나 모두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전반 20분 골망을 흔들었는데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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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알리송 베커(가운데). /AFPBBNews=뉴스1
알리송의 슈퍼 세이브 덕분에 리버풀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42분 역습 한 방에 교체 선수 하비 엘리엇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의 결승골도 알리송이 만들어준 것이다. 정확한 롱패스를 전방에 연결했고, 헤더 경합에서 승리한 리버풀이 역습을 이어나갔다. 이에 엘리엇이 다윈 누네스의 패스를 받아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골은 엘리엇이 넣었지만, 최고 평점은 알리송이 가져갔다. 풋몹은 알리송에게 가장 높은 평점 9.2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8.95였다. 역시 최고 평점에 해당한다. 알리송은 이날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알리송도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리송은 경기 후 "내 인생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듯 싶다. 그만큼 엄청난 선방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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