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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메인 제나스 이혼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더 선 갈무리 |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제나스와 그의 아내 엘리는 결혼 13년 만에 이혼했다. 제나스의 스캔들과 BBC에서 해고가 그 이유다"라며 "지난해 제나스는 두 명의 여성 동료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혐의를 받았다. BBC는 그를 사건 직후 해고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엘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인적인 내용을 대중에 공유하게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상황을 고려할 때 필요한 일이라 느꼈다"며 "4명의 훌륭한 아이들을 둔 저메인과 저는 헤어지기로 했다. 친구로 남을 것이고 계속 공동 양육을 할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아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캔들에 휩싸인 제나스는 6개월 만에 방송계로 복귀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로 복직한 제나스는 인터뷰에서 "이 모든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책임을 지는 것이었다"며 "아내에게 사과했다. 다만 성희롱을 한 적은 없다. 부끄럽고 깊이 사과드린다. 나는 내 자신과 가족, 친구, 동료들을 실망하게 했다. 특히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여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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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로 영국 BBC에서 해고된 뒤 인터뷰 중인 제나스. /사진=영국 더 선 갈무리 |
순간의 행동이 커리어를 완전히 꼬아버렸다. 제나스는 영국에서 촉망받는 방송 진행자였다. '데일리 메일'은 "제나스는 BBC의 주목받는 방송 신인이었다. 매치 오브 더 데이 차기 진행자로 거론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제나스는 부적절한 사건에 휘말린 뒤 BBC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나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도 활약한 바 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는 토트넘에서 뛰었다. 은퇴 후 제나스는 정확한 분석과 유려한 입담으로 영국 방송계의 샛별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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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스(왼쪽)와 펜폴드. /사진=영국 더 선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