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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
지난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꽃을 든 남자', '천년지기' 작곡가 김정호가 출연했다.
이날 김정호는 "결혼하고 10년 만에 이혼을 부득이하게 했다. 갑작스레 그런 일이 닥치게 되니까 엄청 막막했다. 그래도 가족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혼으로 어린 아들과 딸을 홀로 돌보게 되면서 아이들은 부모님 손에 자라게 됐다고. 김정호의 아들이자 가수 김태욱은 "저는 어머니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 성함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아예 잊어버렸다"며 "아버지가 일주일에 한 번만 보는 사람이고 당연하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빠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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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
아내는 "진짜 격했다. 안 본다고 했었다.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욱은 "그냥 원망스러웠다. 아버지도 반대를 받으셨는데 왜 나도 반대할까 싶었다. 독립해서 연락을 안 하게 됐다"고 했다.
김정호는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왜 말하지 못했을까 후회스럽다"면서도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태욱이의 음악성을 인정했다.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음악성을 가지고 있어서 알게 모르게 저 한도 풀고 싶다는 기대를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