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28년 차의 덤프트럭 기사 고영선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덤프트럭을 몰고 등장한 고영선 씨는 10cm가 넘는 통굽에 강렬한 스모키 화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인생이 엄청 바뀌었다. 제가 이렇게까지 안 했으면 저는 이 세상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옷차림에 대해 "오히려 높은 신발이 더 편하다. 보기엔 굉장히 불편해 보여도 굉장히 편하다"며 "처음엔 남편 팔이 부러져서 먹고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아이를 위해서 참았다. 놀고 있을 순 없지 않냐"고 했다.
![]() |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
하지만 잠을 잘 때도, 1년 365일 화장을 지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버지의 실수로 5살 때 턱 한 쪽 피부에 흉터가 생기면서부터다. 고영선 씨는 "흉터 때문이다. 화상 입은 것처럼 피부가 많이 파였다. 어렸을 때 피부병이라고 하고, 피해 다녀서 너무 충격받아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 안 할 땐 자신감이 없고, 밖에 나가고 싶지도 않았다. 화장하면 사람이 180도로 바뀐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된다"며 "이제는 흉터에 대해 아예 안 물어본다. 흉터나 화장보다 특이해서 그런지 머리로 시선이 가더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