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WC25서 AI·6G·양자통신 경쟁력 세계에 알렸다"

김혜림 기자 / 입력 : 2025.03.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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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나흘간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나흘간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KT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AI)·6G·양자통신 등 차세대 기술에 기반한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을 선보였다. KT는 '케이 스트릿(K-STREET)'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인공지능(AI)과 케이 컬처(K-컬처)가 융합된 미래 일상을 구현했다. 특히 AI 실시간 번역을 활용한 경기장 중계, AI기반 스마트 홈 솔루션, AI영상 분석 보안 기술 등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될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장 호응이 컸던 전시는 케이팝 댄스 챌린지였다. AI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이 실제 가수와 함께 춤을 추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스페인에서의 한류 인기와 AI 기반 케이팝 댄서 콘텐츠가 조화를 이룬 것이 주효했다고 KT는 설명했다.

MWC25 개막 첫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전시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차세대 기술인 6G·AI 네트워크 설명을 듣고 7개 테마 공간에서 생활 속 다양한 AI를 체험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경영진 등 빅테크 주요 인사들도 방문해, KT가 공개한 통신 시장 분석, 그래픽처리장치(GPU) 할당, 고객센터 지원, 탄소 공시 등 AI 에이전트에 관심을 보였다고 KT는 밝혔다.

이어 MWC25 기간 중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김영섭 KT 대표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선언했다. KT는 한국적 AI와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올해 2분기 안에 상용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AX(AI 전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기자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오승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정우진 전략·신사업컨설팅부문장은 'AX 딜리버리 전문 센터'를 신설해 AX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배순민 AI 퓨처 랩 상무는 국내 사업자 대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 '윤리적 인공지능 구축'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통신 사업자들의 윤리적인 AI 구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원열 액세스망담당 상무는 6G의 핵심 기술인 위성·양자·AI 네트워크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MWC에서 KT가 개발 중인 한국적 AI모델과 새롭게 선보인 4종의 AI 에이전트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적 AI와 SPC 서비스, AI 기반의 네트워크 혁신을 실현하며, 다양한 빅테크와의 협력으로 AX 역량을 강화해 고객들의 AI 기반 경험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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