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매디슨 코미디 하냐" 우왕좌왕 플레이 맹비난... 약속된 프리킥 실패→벤치서 '허망한 표정'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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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벤치에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9)도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벼랑 끝에 몰렸다. 16강 2차전은 오는 14일 토트넘 홈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특히 빈약한 공격진이 큰 문제였다. 토트넘의 전체슈팅은 7개에 그친 반면, 상대는 무려 14개나 날렸다. 토트넘의 유효슈팅도 단 1개에 불과했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 매디슨도 힘을 쓰지 못했다. 손흥민은 슈팅 3회를 날렸으나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매디슨 역시 슈팅과 키패스 0회로 상당히 부진했다.

두 선수의 부진한 경기력, 또 토트넘의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는 플레이도 있었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34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는데, 손흥민과 매디슨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둘은 약속된 플레이로 2대1 패스를 시도, 공격을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손흥민의 패스가 부정확했다. 매디슨도 엉뚱한 위치로 들어가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어이없게 볼을 빼앗겼다. 영국 매체 홋스퍼HQ도 "코미디 같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두 선수는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27분 손흥민, 매디슨을 향해 교체아웃 지시를 내렸다. 벤치에서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했다. 매디슨과 함께 팀 경기력에 아쉬운 마음을 표출하는 모습이 잡혔다.

혹평도 쏟아졌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을 주었다. 선발로 출전한 토트넘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낮은 평점에 해당한다. 매디슨의 평점은 6.6이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20, 매디슨의 평점으로는 6.11을 매겼다.

제임스 매디슨. /사진=토트넘 SNS
제임스 매디슨. /사진=토트넘 SNS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측면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팀 최저 평점인 3을 부여했다. 매디슨의 평점은 4였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8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팀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베리발은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걷어내려고 했는데, 오히려 뒤로 넘어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윌슨 오도베르,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등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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