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민 '뮤뱅' 폭로 일파만파..'한솥밥' 이무진·이수근, KBS 보이콧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3.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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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이무진 / 사진=KBS, 스타뉴스
그룹 엑소 시우민이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외압으로 KBS 2TV 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을 거부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무진, 이수근이 KBS 보이콧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 4일 원헌드레드 레이블 INB100에 몸 담은 시우민이 '뮤직뱅크' 출연을 거부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원헌드레드 측은 시우민의 KBS 2TV '뮤직뱅크' 출연 불가와 관련해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원헌드레드 측은 "시우민이 오는 10일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러 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하였으나 KBS는 우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뮤직뱅크' 등 SM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이었으나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들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KBS에 전달하기 위해 오늘까지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그럼에도 이마저도 묵살당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의 만남을 차단해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생각하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당사는 최선을 다해왔으나 팬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시우민을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뮤직뱅크' 출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KBS에 관하여 당사는 공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하여 수많은 아티스트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S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원헌드레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KBS 프로그램 출연을 보이콧하는 것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속 가수인 이무진은 지난 5일 예정된 KBS 유튜브 채널 '리무진서비스' 2회분 녹화에 불참했다. 원헌드레드 측은 KBS 예능 센터장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이는 아티스트 전체 에 대한 출연 거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출연 거부 이유를 전했다.

'리무진서비스' 측도 새 MC를 고려 중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온 가운데, KBS 측은 스타뉴스에 "'리무진서비스'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오며 3주년을 넘긴 콘텐츠로 소속사가 MC 이무진을 녹화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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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옥수수 예능 '엑소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 - 첸백시 일본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이수근 또한 지난 2019년부터 방송 중인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에 불참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은 이수근 측의 보이콧이 이날 녹화 취소의 원인이라고 밝히며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엑소 멤버 중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는 지난 2023년 6월 SM과 전속계약 부당성을 제기하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백현은 지난해 1월 독립 레이블 INB100을 설립했고, 첸과 시우민도 이적했다. 이후 INB100은 MC몽 회사 원헌드레드 산하 레이블이 됐다.

당시 첸백시 측은 SM의 석연치 않은 정산 과정의 투명성과 부당한 장기 계약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SM 측은 "이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템퍼링"이라며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SM은 지난해 6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냈고, 첸백시 또한 SM 이성수 CAO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고발하며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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