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야구' 韓 대표팀 출격한다... 日과 대만 꺾고 아시아컵 우승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3.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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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베이스볼5 아시아컵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제2회 U18 베이스볼5 아시아컵에 대한민국 대표팀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이라크, 태국, 홍콩 등 7개국이 참가한다. 상위 3개 팀이 오는 6월 멕시코에서 개최예정인 2024 WBSC U18 베이스볼5 월드컵의 출전권을 확보한다. 아시아컵과 월드컵의 결과에 따라 2026 다카르 유스올림픽의 출전국가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는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하며, 리그전 성적에 따라 5~7위 순위결정전, 동메달결정전, 결승전 등이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3월 11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9시) 홍콩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같은 날 오후 제1회 대회 우승국이자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개최국 대만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 대만과 일본이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만은 베이스볼5 종목을 연령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본 역시 높은 경기력과 조직력을 자랑하며 강팀으로 평가된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두 팀 모두 최근 베이스볼5 경기력을 급격히 향상시키며 국제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11월 횡성에서 열린 '2024 시도대항 베이스볼5 대회 겸 아시아컵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경기도팀이 출전한다. 제2회 SA 베이스볼5 아시아컵에 선수로 참가한 최하나 감독이 팀을 이끈다. 코치진에는 선수들의 기술 및 작전수행훈련을 담당할 김영우 코치와 컨디셔닝을 담당할 신경준 트레이닝코치가 합류한다.


남자 선수(배창렬, 박준서, 소재휘, 정송엽) 4명과 여자 선수(정다은, 최드레, 박홍은, 곽민정) 4명이 강력한 팀워크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3월 2일 소집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재활보훈체육센터에서 경기력 및 체력향상을 위한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주먹 야구'로 불리는 베이스볼5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가 새롭게 도입한 도심형 스포츠로, 별도의 장비 없이 맨손으로 공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다. 빠른 전개와 높은 접근성 덕분에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2026 다카르 유스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국내 베이스볼5 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회 개최, 지도자 교육,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아컵 참가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베이스볼5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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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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