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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베커. /사진=유럽챔피언스리그 SNS |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한국시간) "알리송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소식과 함께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알리송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해리 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호드리구, 아스널(잉글랜드)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힘든 골키퍼가 이주의 선수를 차지할 만큼 알리송은 미친 활약을 펼쳤다. 앞서 알리송은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원정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용은 PSG가 압도했다. 전체슈팅부터 27대 2로 크게 앞섰다. 유효슈팅 역시 PSG는 10개, 리버풀은 단 1개였다. 축구통계 풋몹에 따르면 볼 점유율에서도 PSG가 70%나 가져갔다.
하지만 PSG는 알리송을 넘지 못했다. 알리송은 PSG전에서 무려 9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온 몸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 팀을 구해냈다. 반면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이 활약 중인 PSG는 고개를 숙였다.
알리송의 슈퍼 세이브 덕분에 리버풀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42분 역습 한 방에 교체 선수 하비 엘리엇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의 결승골도 알리송이 만들어준 것이다. 정확한 롱패스를 전방에 연결했고, 헤더 경합에서 승리한 리버풀이 역습을 이어나갔다. 이에 엘리엇이 다윈 누네스의 패스를 받아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오는 12일 리버풀 홈에서 펼쳐지는 16강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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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알리송 베커. /사진=유럽챔피언스리그 SNS |
알리송도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리송은 경기 후 "내 인생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UCL 16강 1차전 이주의 팀으로는 알리송을 비롯해 케인, 호드리구, 하피냐(바르셀로나), 외데가르드, 페드리(바르셀로나), 모건 로저스(애스턴빌라), 율리엔 팀버(아스널), 뱅자맹 파바르(인터밀란), 엠레 찬(도르트문트), 막심 드 쿠이퍼(클럽 브뤼헤)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