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PSG 제대로 울렸다, 온몸으로 막아낸 '알리송'→UCL '이주의 선수'... 케인도 제쳤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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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베커. /사진=유럽챔피언스리그 SNS
폭풍선방을 보여준 리버풀(잉글랜드)의 골키퍼 알리송 베커(33)가 '별들의 무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한국시간) "알리송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소식과 함께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알리송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해리 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호드리구, 아스널(잉글랜드)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힘든 골키퍼가 이주의 선수를 차지할 만큼 알리송은 미친 활약을 펼쳤다. 앞서 알리송은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원정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용은 PSG가 압도했다. 전체슈팅부터 27대 2로 크게 앞섰다. 유효슈팅 역시 PSG는 10개, 리버풀은 단 1개였다. 축구통계 풋몹에 따르면 볼 점유율에서도 PSG가 70%나 가져갔다.

하지만 PSG는 알리송을 넘지 못했다. 알리송은 PSG전에서 무려 9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온 몸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 팀을 구해냈다. 반면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이 활약 중인 PSG는 고개를 숙였다.

알리송의 슈퍼 세이브 덕분에 리버풀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42분 역습 한 방에 교체 선수 하비 엘리엇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의 결승골도 알리송이 만들어준 것이다. 정확한 롱패스를 전방에 연결했고, 헤더 경합에서 승리한 리버풀이 역습을 이어나갔다. 이에 엘리엇이 다윈 누네스의 패스를 받아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오는 12일 리버풀 홈에서 펼쳐지는 16강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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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알리송 베커. /사진=유럽챔피언스리그 SNS
결승골은 엘리엇이 넣었지만, 최고 평점은 알리송이 가져갔다. 풋몹은 알리송에게 가장 높은 평점 9.2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8.95였다. 역시 최고 평점에 해당한다. 알리송은 PSG전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이주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알리송도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리송은 경기 후 "내 인생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UCL 16강 1차전 이주의 팀으로는 알리송을 비롯해 케인, 호드리구, 하피냐(바르셀로나), 외데가르드, 페드리(바르셀로나), 모건 로저스(애스턴빌라), 율리엔 팀버(아스널), 뱅자맹 파바르(인터밀란), 엠레 찬(도르트문트), 막심 드 쿠이퍼(클럽 브뤼헤)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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