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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
걸 그룹 뉴진스(NJZ)와 소속사 어도어의 법정 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어도어가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가처분 심문기일은 어도어 대표이사 김주영와 뉴진스 멤버 5인이 모두 출석한 채로 진행됐다. 이번 가처분은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의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기 위함이다. 더불어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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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 민지가 출석하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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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 해린이 공판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
뉴진스 멤버들은 현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이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28일 자정이 지나면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끝난다"면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NJZ'라는 새로운 활동명도 공개하면서 독자 활동에 나섰다.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에서 신곡 발표도 예고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2029년 7월 31일까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3일 뉴진스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1월 6일에는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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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 다니엘이 공판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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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 혜인이 공판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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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 하니가 출석하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
먼저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성공 배경에는 멤버들의 재능과 노력이 큰 기여를 했으나, 두 차례에 걸친 하이브의 210억 원 투자 덕분이었다면서 "하나의 그룹 투자를 위해 이같은 투자는 전례없는 경우였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만을 위한 팬플랫폼을 만들 수 있었고 데뷔, 마케팅 등에만 100억 원을 투입할 수 있었다. 또 뉴진스는 데뷔 전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하이브의 여러 아티스트와 챌린지 영상으로 홍보했다. 뉴진스는 처음부터 '방탄소년단 여동생'으로 소개됐고 민희진의 요구에 따라 '방탄소년단 뒤를 잇는', '방탄소년단을 뛰어넘는'으로 홍보됐다. 이와 같이 다른 그룹의 인지도를 PR에 이용한 건 당시 하이브에서는 유일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사유는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는 연예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을 정산하는 의무다. 어도어는 이를 잘 이행했다. 그래서 뉴진스는 글로벌 스타가 됐다. 1인당 각각 50억 정산금도 지급받았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무려 210억 원의 거금을 투자해서 공들여 키운 그룹이다. 이런 그룹을 차별하고 매장하는 어리석은 짓을 할 기업은 없다. 뉴진스의 주장은 객관적인 사실에 반한다. 대부분 추측, 추정, 의문에 의존하고 있다. 추측만으로 전속계약을 파기할 순 없다. 현재 전속계약 해지 통보 전후에 있었던 일까지 다 끌어들이고 있다. 그만큼 해지할 만한 사유가 없음을 보여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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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가 출석하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
특히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걸 그룹 아일릿 매니저 사이에서 불거진 '무시해' 논란에 대해서는 하니와 아일릿 멤버들의 인사 영상을 공개, "아일릿 멤버들이 하니를 향해 90도로 인사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민희진과 하니의 메신저 대화 내용도 강조했다.
어도어 측은 "하니도 '아일릿 멤버 세 명이 모두 인사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니는 '무시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잘 기억나지 않는데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가라고 한 것 같다'라는 게 하니의 이야기다. 그러자 민희진이 '무시해? 모두가 널 무시한 거니?'라고 하면서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 또 '너 인사 받지 말라고 한 게 매니저가 시킨거냐'고 묻자 하니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민희진이 허위 명분을 만들었다고 주장,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 아니라고 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 복귀하면 모든 오해를 해소될 것"이라면서 "복귀만 하면 멤버들의 역량을 다 펼칠 수 있다. 음반 준비도 완료됐다. 복귀해도 어도어가 지원을 안 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뉴진스는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다. 뉴진스가 잘 돼야 어도어와 그 직원들이 생존할 수 있다. 그래야 하이브가 잘 될 수 있고 하이브 주주가 잘 될 수 있다. 하이;브 대표이사도 채무자를 위해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복귀하면 예전과 같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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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가 공판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
하지만 뉴진스 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안면인식 장애, '뉴진스 버리고 새판 짜기', '아일릿 표절 논란', '뉴진스 컴백 5일 전 하이브의 언론플레이', '빌리프랩 매니저의 하니 무시해 사건', '하이브, 쏘스뮤직의 채무자 영상 사진 유출', '민희진에 대한 근거 없는 총공격 행위', '채무자들의 중요한 협력 업체인 돌고래유괴단과의 파탄 행위' 등을 언급하며 "하이브 소속 레이블 중 채무자 제외하고는 이 많은 일을 겪은 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뉴진스 측은 "왜 뉴진스만 이런 일을 겪어야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어도어는 하이브와 타 레이블 소속사가 한 행위지 어도어가 한 건 아니라고 주장고 있다. 어도어는 할 만큼 했고 더 할 수 있는 건 없다, 정산만 잘 해주고 연예 활동만 잘 해주면 내 할 일은 다 한 거다, 새 프로듀서 붙여주면 되는거 아니냐 등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어도어는 이를 예방할 능력도, 사후적으로 조치할 능력도 없다고 주장한다. 다른 기획사에서 벌어졌다면 채권자처럼 방관하진 않을 거다. 어도어 경영진들이 엔터,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의문이 든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또한 뉴진스 측은 "엔터업은 전인격체 가치, 아티스트의 성장이 근간이다. 인적, 물적 지원만 해주면 된다는 건 아티스트를 기계 부품, 소모품처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브와 타 레이블은 계속해서 뉴진스를 차별하고 견제, 배척할 것이다. 그토록 미워하는 민희진이 키워낸 뉴진스에게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케어해 줄 일 없다. 어도어는 이를 막아줄 능력도 없다고 주장한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신인인 뉴진스를 엄청난 성공으로 이끌어줬고 프로듀서를 내쫓았다. 새 프로듀서를 구하면 1년 6개월 걸린다고 한다. 합을 맞추는데도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고 성공할 지도 알 수 없다. 이제 데뷔 4년차다. 불필요한 시간을 끌다간 필연적으로 연예계에서 도태될 거다. 뉴진스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는데 왜 이와 같은 상황을 감내해야하는 것인지 뉴진스 입장에선 납득할 수 없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명백하게 보호해야하는데 일말의 반성과 사과도 없이 오히려 노예처럼 묶어두려고 한다"라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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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가 출석하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
혜인은 마지막 최후 변론 시간에 직접 써온 호소문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떤 순간에도 우리 다섯 명을 늘 존중해주시고 다섯 명을 한 명 한 명의 인간으로서 우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시던 민희진 대표님이 이끄시는 앞으로의 나날들이 늘 기대됐던 어도어가 아닌, 우리들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우리의 의견은 묵살한 채 모든 경영진들이 하이브 사람으로 바뀌어버린 현재 어도어는 멤버들이 어떤 부당한 처사를 겪고있든 멤버들을 보호할 의지 조차 없고 한 명 한 명을 민희진 대표처럼 진심으로 아껴주시지도 않고 오히려 부당한 부분들에 대해 용기 내고 목소리를 내고 해결을 요청했을 때 회사 내에서 논쟁을 일으킬 수 없으니 다 우리 보고 참으라고 하는 답변을 내놓으시니 현재 어도어에서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앞날이 막막하고 캄캄하게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혜인은 "민희진 대표와 멤버들이 다같이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던, 그려오고 있던 미래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한 순간에 앗아가버린 어도어에 남아서 더이상 이전의 민희진 대표와 함께 만들었던, 모두의 진심이 담겨있었기에 어떤 사람이 들어도 봐도 거북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줬던, 그런 진정성 있는 작업물이 아닌, 거짓 되고 스스로의 감정을 감추고 억눌러야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진정성 없는 작업물들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순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다니엘 역시 모든 변론 시간이 끝난 후 다시 한 번 손을 번쩍 든 후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우리를 부당하게 대했던 어도어에서 나오기 전까지 너무나 힘들었고 지금 나오고 나니까 우리가 힘들었던 게 더욱더 느껴지는 것 같다. 우리가 정말 신뢰하고 믿고 우리와 함께 해왔던 분들, 매니저, 퍼디, 대표, 스타일리스트 등이 모두 어도어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거기에 돌아가서 누구를 믿고 어떤 보호를 받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절대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다니엘은 "내가 지금 21살인데 그 남은 5년을 다시 그렇게 겪고싶지 않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그래서 지금 어떻게 결과가 이뤄지든 나는 어도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는 걸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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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5. photo@newsis.com /사진= |
김주영 대표는 뉴진스(NJZ)를 향해 소속사로 돌아올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그는 "이번 가처분 신청한 이유는 딱 한 가지 밖에 없다"면서 "뉴진스 멤버와 함께 하고 싶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 힘든 상황이지만 어도어 구성원들은 지금까지도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하게 역할을 하면서 뉴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영 대표는 "뉴진스 영상을 제작 담당한 한 구성원은 내게 '멤버분들은 아마도 내 존재 자체도 잘 모르시겠지만 나는 매일 멤버분들의 영상을 편집하면서 오히려 멤버 본인보다 더 멤버들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 사랑스러운 모습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왔다'는 말을 전해주기도 했다. 이렇게 뉴진스 만을 생각하면서 진심을 다해 달려온 우리 어도어 구성원분들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진심을 다해서 뉴진스를 지원하겠다. 멤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 여정에 우리 어도어 구성원들도 꼭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양측의 의견을 모두 들은 재판부는 "심문 종결은 일주일 뒤로 하겠다. 3월 14일까지 필요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길 바란다"면서 해당 사건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