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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고 서희원/사진=서희원 SNS |
지난 5일(현지 시각) 이핑뉴스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은 두 채의 집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이 생전에 구준엽과 함께 거주했던 집은 대만 타이베이 신이구에 위치해있다. 이 주택은 4억6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02억원)로 매달 100만 대만달러(4398만원) 이상의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전남편 왕 소비와 부동산 분배 논의 당시 대출을 상환하기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 상환과 관련해 대만 변호사는 "상속인과 은행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 이 주택의 대출금을 아무도 부담하지 않을 경우에는, 은행이 주택을 압류하고 경매에 부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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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고 서희원/사진=서희원 SNS |
서희원은 생전 구준엽과 지낸 신혼집 외에도 국가미술관 주택도 소유하고 있다. 이 주택은 2억 1000만 대만달러(약 92억원)로 서희원의 모친이 거주 중이다.
이 가운데 구준엽의 심각한 건강 상태까지 전해졌다. 그는 최근 체중이 많이 빠진 상태로 한국에서부터 친했던 지인들이 구준엽을 위로하기 위해 대만에서 함께 지내는 중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구준엽은 음식을 두고도 삼킬 수 없는 상황이었고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 구준엽이 심신이 힘든 상태에서 서희원의 유골 안치 장소, 유산 문제, 채무 해결 등 현실적인 결정들을 해야 해서 주위 사람들이 그를 도와주고 있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골을 금보산(진바오산) 추모공원을 서희원의 안식처로 결정했다. 당초 서희원이 친환경 수목장을 원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이곳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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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구준엽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부테로 매장에서 열린 '부테로 오픈기념 포토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direct119@mt.co.kr |
한편 서희원은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이혼 후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에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23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 3주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서희원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달 2일 일본 가족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유족은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