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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전광판에 표출되는 구속 정보.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25시즌부터 리그 공식 구속 측정 장비로 트랙맨(TrackMan)사의 투구 추적 시스템인 트랙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KBO는 "이를 기반으로 KBO리그 경기 중계 방송 및 각 구장의 전광판에 표출되는 투구 구속을 일원화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전까지는 각 중계 방송사 및 경기장별 구속 측정 방식이 달라 일원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앞서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22)가 지난 2023년 4월 12일 광주 KIA전에서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160㎞를 던진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당시 KBO의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피치트래킹시스템(PTS)은 160.1㎞, 중계방송사인 스포티비의 트랙맨 데이터는 시속 161.0㎞, 전광판에는 159㎞가 찍혀 다 다르게 나왔다.
3월 8일 개막하는 KBO 시범경기부터 모든 중계 방송에서 트랙맨 기준의 투구 구속이 표출될 예정이다. 아직 트랙맨 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구장들도 시스템을 준비해,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7개 구장 전광판이 트랙맨 기준 구속이 표출됐었다.
KBO는 "이번 구속 표출 기준 일원화를 통해 일관성 있는 경기 정보를 야구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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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설치된 트랙맨.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