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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사진=인코드 엔터테인먼트 |
7일 서울시 마포구 인코드 사옥에서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의 배우 이지훈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 이지훈은 극중 거울(경수진 분)의 동생이자 냉철한 이성을 가진 변호사 두온 역으로 출연한다.
이날 이지훈은 "(경) 수진이 누나한테 사랑하는 우리 누나라고 한다. 근데 수진이 누나 성격이 정말 최고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건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무 좋았다. 제가 한 살 동생인데 보자마자 '누나가 잘 해볼게'라고 하더라. '이 누나 대장부구나'라고 생각했고, 수진이 누나랑 같이 작품 하는 분들은 다 느낄 거 같은데 너무 털털하고 가식이 없고 사람을 무장을 해제할 수 있는 마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앞으로 수진 누나가 뭘 하든 절 필요로 하면 무조건 갈 것"이라며 "저는 솔직하게 다가오는 사람한테는 솔직하다. 누나가 격없이 대해줬고, 제가 촬영장에서 발을 헛디디기만 해도 '내 동생 괜찮아?'라고 걱정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수아파트'에서 수진 누나가 너무 잘해줬다. 제가 보기엔 너무 잘 해냈고, 경수진 말고는 저런 역할을 소화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후 8~9시에 누나한테 장문으로 문자를 보냈다"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고, 좀 더 도와줬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했다. 이 역할은 누나밖에 할 수 없었고, 부족한 것 없이 해냈다. 스코어는 하늘에 맡기자고 했다. 수진이 누나랑은 정말 친남매 같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백수아파트' 무대인사에는 배우 이성민이 깜짝 등장해 관심을 끈바. 이에 이지훈은 "춘천에서 촬영할 때 딱 하루 휴차가 있었다. 저랑, 수진이 누나, 정희태 선배도 골프를 좋아해서 멤버가 세 명 모였다. 그때 수진이 누나가 (이) 성민 선배한테 연락을 드렸고, 춘천에서 골프 한 번 치자고 했는데 응원 목적으로 오시겠다고 하더라. 그때 처음 뵌 거다. 골프도 잘 치시고 매너도 좋으시고, 재밌으시다. 골프를 치며 인연이 돼서 종종 연락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인사 때는 너무 놀랐다. 모자를 쓰고 계셔서 몰랐는데, 수진이 누나가 소리치길래 봤더니 이성민 선배님이 오신 거다. 다 너무 놀랐고, 무대인사 3관을 돌았는데 성민 선배님이 다 사회를 봐주셨다. 이성민 선배님이 마이크 잡고 들어오시니까 관객들이 다 당황하더라. 촬영 중이신 걸로 알고 있고,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수진이 누나를 딸처럼 생각하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