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해놓고 이달의 감독, 장난해?" 포스텍 후보 선정에 토트넘 팬들 '분노'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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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응원이 아닌 비난과 조롱을 날렸다.

EPL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2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를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는 토트넘이지만 2월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3승1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은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1-0으로 이겼다. 입스위치는 4-1로 잡아냈다. 직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0-1로 패해 2월 전승에는 실패했지만, 이달의 감독 후보에 오르기엔 문제없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좋은 소식에도 비난을 날렸다. 전체적인 팀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2월에 반등했다고 해도, 현재 토트넘은 시즌 성적 10승3무14패(승점 33)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컵대회에서도 대부분 탈락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로파리그(UEL)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 열린 UEL 16강 1차전 알크마르(네덜란드)전에서도 0-1로 패했다. 2차전에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토트넘 팬들이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심지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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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월 이달의 감독 후보들. /사진=EPL SNS 캡처
영국 홋스퍼HQ는 이날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달의 감독 후보에 오른 소식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한 팬은 "진짜냐"며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팬은 "13위 해서 올랐다"고 조롱했다.

한편 다른 후보인 슬롯 리버풀 감독은 2월 동안 4승2무를 기록했다. 풀럼을 이끄는 실바 감독은 3승1패, 글라스너 감독의 팰리스도 3승1패를 올렸다. 에버턴으로 돌아온 베테랑 사령탑 모예스 감독은 2월 5경기에서 2승3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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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2월 성적. /사진=EPL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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