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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히바 세이피자데 유튜브 |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날 공연장에서 긴급 체포된 가수 히바 세이피자데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히바 세이피자데는 지난달 27일 이란 테헤란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라이브 콘서트 중 보안군에 의해 체포됐다. 공식적인 체포 이유는 밝혀진 바 없지만, 매체는 이란 당국이 여성의 공개적 예술 활동에 대한 엄격한 규제 조치를 위반하는 여성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란 형행법은 여성 가수가 남성 관객 앞에서 홀로 공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당시 공연장에는 남성 관객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법률을 통해 남성 관객 앞에서 여성 혼자 노래 부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에 저항하는 형태의 공연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히잡 착용 의무를 어긴 채 온라인 콘서트를 연 여성 가수 파라스투 아마디가 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