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위도 30분이면 충분했다' 언터처블 안세영, '13G 연속 무실세트 승리→4강 진출' [BWF 오를레앙 마스터스]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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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AFPBBNews=뉴스1
배드민턴 안세영. /AFPBBNews=뉴스1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13경기 연속 무실 세트 승리를 이어가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2-0(21-6, 21-9)으로 압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죽지세를 이어나간 안세영은 결승 진출을 놓고 세계 17위 가오팡제(중국)와 격돌한다.

안세영은 가오팡제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2023년 구라모토 마스터스 재팬과 지난해 리닝 차이나 마스터스에서 모두 2-0 압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지난해 부상 우려에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날아오른 안세영은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는데 이후 대표팀 문제가 원활히 해결됐고 안세영도 원하던 대로 보다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다.


올해 처음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슈퍼 750)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슈퍼 300시리즈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실력을 갖춘 안세영의 질주는 이어지고 있다.

32강에서 운나티 후다(인도)에게 2-0(21-9, 21-15으)로 36분 만에 제압한 안세영은 16강에선 폰피차 쯔이끼웡(태국)을 27분 만에 압도했다.

이날 8강에선 만만찮은 상대인 미야자키를 상대했다. 1게임엔 경기 시작과 함께 9연속 득점하며 앞서 갔고 12-3에서 다시 18-3까지 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가볍게 따냈다.

2게임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일방적인 흐름 속 미야자키를 좌절시켰고 결국 단 3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시작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1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는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만큼이나 중요한 건 대회 종료 후 오는 11일부터 곧바로 열릴 전영오픈(슈퍼 1000) 때문이다. 세계 배드민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은 2년 전인 2023년 정상에 올랐는데 이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이번엔 다시 한 번 전영오픈을 정복하겠다는 각오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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