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석방→복귀..'승부' 홍보에는 없고 본편에는 있다 [★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3.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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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9.03. photo@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9.03. photo@newsis.com /사진=김진아


배우 유아인이 석방된 가운데, 한 달여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약 5년전 촬영했던 영화 '승부'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유아인의 복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법정 구속됐던 유아인은 지난 달 18일 석방됐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게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법적 공방을 벌이던 중 '지옥2' 에서는 하차했지만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는 공개됐다. 현재 영화 '하이파이브'와 '승부'만 아직 개봉하지 않은 가운데, '승부'가 먼저 관객을 만난다. 유아인은 석방된 지 한 달 만에 '승부'로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 그리고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영화로, 실화와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한다.

'승부'는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아인의 얼굴을 모두 편집해서 내보냈다. 포스터에서도 유아인은 볼 수없다. 조훈현과 이창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보다 조훈현의 일대기에 더욱 집중한 모양새였다. 배우들도 감독도 유아인의 이름은 입에 올리지 않았다. 배급을 맡은 바이포엠 관계자도 스타뉴스에 "유아인은 영화 홍보 일정이나 인터뷰 등에 함께 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말했다.


김형주 감독은 영화 홍보에서 완전히 배제된 유아인의 모습에 대해 "영화 예고편이나 홍보물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므로 그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에서도 유아인의 분량을 편집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화 본편은, 기획의도나 이야기 흐름을 맞춰봤을때 이미 완성된 이야기를 편집하다면 이야기가 성립이 안될것 같았다"라며 "무게추는 조훈현에 있지만 서로 언급 안하고 가기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영화가 공개되면 그런 부분을 충분히 납득할 것이라고 믿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상처를 입었는데, 극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애초에 의도대로 영화를 선보이는게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승부'는 영화 크랭크인 당시부터 이병헌과 유아인의 호흡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과연 이 영화가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유아인은 자신의 연기로 관객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영화 '승부'는 3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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