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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가운데 등번호 10번)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전하나시티즌은 8일 오후 4시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대구FC와 원정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하나시티즌은 3승1패(승점 9)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위였던 대구는 3위(2승1무1패·승점 7)로 내려앉았다.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가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6분 주민규는 왼쪽 측면에서 박규현이 내준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주민규는 4골로 득점 부문 리그 1위가 됐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 주민규는 올 시즌에 앞서 울산HD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폭풍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규가 득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다시 한 번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다. 주민규는 2021시즌,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끝이 아니었다. 주민규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반 9분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연결해 최건주에게 단독 찬스를 선사했다. 최건주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대전은 2-0으로 달아났다.
골키퍼 이창근도 전반 37분 대구 세징야의 왼발 슈팅을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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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구는 이 틈을 노려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5분에는 라마스의 추격골이 터졌다. 라마스는 먼 거리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계속 공격을 이어갔으나 후반 30분 박대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은 끝까지 집중했다. 이창근의 활약도 빛났다. 후반 라마스의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는데, 이창근이 몸을 쭉 뻗어 선방했다. 이날 이창근은 세이브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대전이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 승점 3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