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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들이 쓰러진 마테타(아래)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8일(한국시간) "로버츠의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은 6경기로 연장됐다"며 "밀월 골키퍼 로버츠는 팰리스 스트라이커 마테타의 머리를 발로 차서 퇴장당했다. 당시 마테타는 구급차로 이송되기 전 산소를 공급받았다. 왼쪽 귀가 심각하게 찢어져 25바늘을 꿰매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팰리스와 밀월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 경기 중 벌어졌다. 마테타는 로버츠의 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구급차로 이송된 마테타는 의식을 회복한 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로버츠의 최초 징계는 3경기 출전 정지였다. FA는 이례적인 추가 징계를 요청했다. 규제위원회에 "로버츠에 대한 징계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규제위원회는 로버츠의 출전 정지 징계를 6경기까지 늘렸다.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은 'BBC'를 통해 로버츠의 행동을 맹비판했다. 그는 "내가 본 가장 무모한 도전이었다"라며 "축구 경기에서 이런 일을 본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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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필리프 마테타(왼쪽)가 얼굴을 가격당한 뒤 쓰러져있다. /AFPBBNews=뉴스1 |
더불어 로버츠는 "동료 선수를 해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주장을 봤다. 매우 불쾌했다. 타인을 해치려는 의도로 축구 경기장에 나선 적은 없다"며 "기사와 댓글 때문에 가족에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모욕적인 메시지와 위협이 쏟아졌다"고 했다.
FA는 로버츠의 추가 징계가 확정되자 "규제위원회는 FA의 주장을 지지했다. 표준 3경기 출전 정지를 철회하고 대신 6경기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마테타의 회복 속도는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은 "골절이나 뇌진탕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개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뛸 수 없지만, 마테타의 몸 상태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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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공급을 받고 있는 마테타(아래).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