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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바또. /사진=박수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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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는 바또(오른쪽) /사진=OSEN |
바또는 8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원정 경기에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했다. 본인의 K리그 첫 출장이었다. 비록 45분만 뛰고 문선민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지만, 저돌적인 돌파와 폭발적인 스피드는 분명 돋보였다. 팀은 아쉽게 0-0으로 비겼지만 바또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서울 감독은 바또의 깜짝 선발 출장에 대해 "22세 이하 선수 기용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서 유스 선수를 찾아봤다. 여러 선수가 있었는데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회를 주려고 한다. 출전 시간은 아직 모른다. 90분을 뛸 수도 있고 10분을 뛸 수도 있다.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바또의 오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고, 전술 변화가 필요하다 싶으면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또의 첫 출전은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바또는 지난 1월 FC서울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FC서울 산하 유스팀 오산고 출신인 바또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로 주목받았다. 코트디부아르 국적이지만 2025시즌부터 K리그에 도입된 홈그로운 제도의 혜택을 받아 프로 직행의 꿈을 이뤘다. 대구FC 역시 가나 출신 아이작 오세이(20)를 영입했지만 아직 K리그1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첫 데뷔 경기였지만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준 바또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위협적인 장면은 분명히 있었다. 마지막에 마무리나 슈팅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직 어리니 더 발전할 여지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바또는 "우선 감독님께서 측면으로 벌려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해주셨다. 그 덕분에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또는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까지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과는 빗나가서 아쉬웠던 것 같다. 무슨 세리머니인지는 아직 말로 설명할 수는 없다. 다음에 경기 나가 골을 넣을 수 있다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기동 감독의 평가를 취재진으로부터 전해 들은 바또는 "제가 봤을 때도 그게 가장 아쉬운 것 같다. 마지막 패스나 크로스, 마무리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다음 경기에는 좋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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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는 바또(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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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또(가운데)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