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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의 프로 100경기 기념 포스터.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스토크는 8일(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더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36라운드에서 코번트리 시티에 2-3으로 졌다.
절체절명의 강등 위기인 스토크는 이날 0-2로 끌려가다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종료 직전 실점을 내주며 36경기 8승 12무 16패 승점 36으로 20위에 머물렀다. 3부리그 강등권인 22위 루턴 타운(35경기 31점)과 불과 승점 5 차이다.
코번트리전 배준호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프로 무대 100번째 경기였다. 스토크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준호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배준호는 K리그1의 대전하나시티즌에서 27경기를 뛰었고 코번트리전에서 스토크 이적 후 73번째 경기를 책임졌다.
전반전에는 손을 쓸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스토크는 전반 내내 코번트리에 주도권을 내줬다. 상대 골문까지 공격 전개에도 애먹었다.
끝내 선제 실점까지 기록했다. 22분 빅토르 토르프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스토크의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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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리 시티가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 선수의 헤더를 바라보는 배준호(가운데). /사진=코번트리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후반전 스토크가 반격에 나섰다. 점점 공격이 풀리며 코번트리 골문을 노렸다.
기어이 만회골까지 터트렸다. 21분 샘 갤러거가 역습 상황에서 빈 골대에 슈팅을 밀어 넣었다. 한 골 차로 따라잡은 스토크는 공격의 고삐를 강하게 당겼다.
프랭크 램파드 코번트리 감독은 한 골 차 리드에도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선수 세 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스토크의 수비진을 계속 괴롭혔다.
후반 41분 극적임 동점골이 터졌다. 갤러거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코번트리 수비진이 순간 공간을 파고드는 갤러거를 완전히 놓쳤다. 배준호는 스토크의 동점골 직후 날카로운 왼쪽 측면 돌파로 스토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스토크는 코번트리에 통한의 결승 실점을 내줬다. 바비 토마스의 왼발 슈팅이 스토크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2-2까지 따라잡았던 스토크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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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토르프가 스토크 시티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코번트리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