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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동치미 |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아내가 벌어야 내가 산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정화는 "남편도 함께 탁구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10년 동안 대표팀 감독 생활을 하다가 휴직 후 가족과 미국을 갔다. 1년간 미국 생활 후 생계가 걱정되더라. 아이들이 어렸는데 미국 교육 환경이 좋았다. 누군가는 미국에 남아서 자녀들 교육을 하고, 누군가는 한국에 가서 돈을 벌어야 했다. 근데 제가 (돈을 버는 게) 좀 낫겠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10년 넘게 기러기 엄마 생활을 했다. 사실 혼자서 돈을 벌어서 주는 건 쉽지 않다.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해 본 적도 있다"며 "남편도 한인들 상대로 탁구 레슨을 하며 생활비는 벌어서 썼다. 남편이 육아를 담당해서 한국에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남편이 돈을 벌고, 여자가 육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정화는 남편이 사업에 도전한 적이 있다면서 "회사에서 5년 정도 근무하다가 나왔는데 아무것도 안 하기엔 젊은 나이였다. 그래서 스포츠용품점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처음엔 매출이 좋았는데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인건비까지 안 나오는 상황이 된 거다. 처음에 리모델링하면서 시세보다 너무 높게 세를 주고 들어간 거다. 2년 만에 사업을 접고 월급 받는 일만 하자고 했다. 사주를 봤더니 남편이 사업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