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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과 보훔의 경기 중 팔리냐(16번)가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은 뒤 발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뮌헨은 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보훔에 2-3으로 졌다.
2-0으로 앞서던 뮌헨은 세 골을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다. 핵심 수비수 두 명의 결장이 뼈아팠다. 이날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7) 대신 에릭 다이어(32)와 요십 스타니시치(25)를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치명적인 수비 불안을 노출한 뮌헨은 보훔전 패배로 25경기 19승 4무 2패 승점 61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아킬레스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고 있었다. 약 두 달간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뛴 김민재는 최근 뮌헨에 휴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훔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오는 12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의식한 듯 뮌헨은 보훔전에 후보 선수들을 선발로 대거 내세웠다. 토마스 뮐러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세르주 그나브리, 하파엘 게헤이루, 르로이 사네가 2선에 배치됐다. 레온 고레츠카와 주앙 팔리냐가 미드필드에 서고 이토 히로키, 다이어, 스타니시치, 샤샤 보이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요나스 우르비히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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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실점 후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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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왼쪽). /AFPBBNews=뉴스1 |
전반 13분 만에 뮌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게헤이루의 왼발 슈팅이 골문 상단에 꽂혔다.
두 번째 득점도 뮌헨 몫이었다. 게헤이루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헤더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보훔은 31분 야콥 메디치의 추격골로 한 골 따라잡았다.
변수가 생겼다. 43분 뮌헨 미드필더 팔리냐가 퇴장당했다. 상대 선수의 발목을 강하게 밟았다. 뮌헨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전 경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보훔이 6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브라히마 시소코가 높게 뜬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올리세, 무시알라, 라이머, 케인을 동시에 투입했다.
교체 직후 뮌헨이 세 번째 실점했다. 마투스 베로가 빠르게 쇄도하더니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을 정확히 노렸다. 보훔이 3-2로 앞서나갔다.
끝내 뮌헨은 보훔을 상대로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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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