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뮤지컬 황태자' 이지훈·손준호 '불후의 명곡' 우승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5.03.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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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과 손호준이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6년 만에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뮤지컬 황태자'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 696회 시청률은 전국 5.3%, 수도권 4.6%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109주 부동의 1위로, 적수 없는 토요 예능 정상을 지키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은 붙박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지난 8일(토) 방송된 696회는 '불후드웨이 특집'으로 꾸며져 세븐&진진, 최정원&정영주, 켄(KEN)&케이, 양지은&김다현, 이지훈&손준호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뮤지컬 넘버를 자신만의 색깔로 선보이며 K-뮤지컬의 위엄을 뽐냈다. 이와 함께 박경림이 스페셜 MC로 등판해 토크 대기실의 분위기를 한껏 유쾌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뮤지컬 '드림하이' 팀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KBS 드라마 '드림하이'를 원작으로 새롭게 탄생한 창작 뮤지컬 '드림하이' 팀은 청춘의 푸릇푸릇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꿈과 희망을 노래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되고 세븐&진진의 이름이 가장 먼저 뽑혔다. 이들은 '드림하이'의 넘버 'Celebrity'를 선곡, 경연의 포문을 열었다. 세븐과 진진은 '드림하이'의 정체성이 왜 '쇼 뮤지컬'인지 제대로 입증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심장을 뛰게 만드는 퍼포먼스로 오감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빅톤 임세준이 게스트로 등장, 무대에 활기를 더하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다음은 최정원&정영주가 뮤지컬 'FAME'의 'FAME'으로 두 번째 무대를 밟았다. 최정원과 정영주는 목소리로 압도하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해 놀라움을 샀다. 또한 이들은 무대 중간, 관객들을 일으켜 세워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즐겼다. 최정원과 정영주는 앙상블과 함께 실제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기세와 열정을 뿜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최정원&정영주가 세븐&진진보다 많은 득표로 승자석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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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호명된 켄&케이가 뮤지컬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로 무대를 펼쳤다. 켄과 케이는 '알라딘'의 왕자와 공주가 되어 환상적인 하모니를 펼쳐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느낌을 자아냈다. 켄과 케이는 서로를 바라보며 꿀 떨어지는 눈빛과 미소를 발사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노래를 마치고 터져 나온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두 번째 승부에서는 켄&케이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최정원&정영주를 물리치고 승리하며, 1승을 꿈꿨던 케이의 바람이 이뤄졌다.

국악을 무기로 내세운 양지은&김다현이 뮤지컬 '서편제'의 '길을 가자'와 '살다 보면'으로 바통을 이었다. 탄탄한 국악 베이스를 지닌 두 사람은 깊은 감정까지 실어내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뿐만 아니라 무대 시작부터 어린이 뮤지컬 합창단이 등장해 무대의 완성도와 감동을 더했다. 양지은&김다현은 천사와 같은 하모니로 뮤지컬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세 번째 대결에서는 켄&케이가 양지은&김다현보다 많은 득표로 2연승에 성공하며 승자석을 지켰다.

마지막으로 이지훈&손준호가 피날레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을 선곡한 이들은 '뮤지컬 황태자'라는 수식어가 돋보이는 목소리와 하모니로 무대를 꽉 채웠다. 미성의 이지훈과 묵직한 손준호의 주고받는 교감이 무대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지훈과 손준호의 4단 고음이 이어지며 감탄을 자아냈다. 여러 차례 '불후'에서 듀엣 무대를 선보였던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이 돋보였다. 이에 이지훈&손준호가 켄&케이의 3연승을 저지하며 최종 우승의 트로피까지 손에 쥐었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두 사람의 이름으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기쁨을 누렸다.

이번 특집은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뮤지컬의 레전드부터 대들보, 새싹 등 여러 출연자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의 향연을 펼쳐내는 한편, 다채로운 색깔의 뮤지컬 넘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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