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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엄지원이 안재욱 앞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 극본 구현숙) 11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엄마 공주실(박준금 분)을 설득해 막내 시동생인 오강수(이석기 분)를 독수리술도가로 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11회 시청률은 18%(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 중 전체 1위를 차지, 눈을 뗄 수 없는 파란만장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이날 광숙은 주실에게 강수를 술도가로 데려오겠다고 통보했다. 주실은 "죽은 남편 대신해서 술도가 맡은 것도 기가 찬데 이제는 시동생까지 떠맡겠다고?"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딸의 완강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던 주실은 광숙이 소개팅을 나가는 조건으로 강수와 함께 사는 것을 허락했다.
그런가 하면 지옥분(유인영 분)은 본격적으로 김 원장(안미나 분)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옥분은 원래 살고 있다고 했던 장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김 원장을 보고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지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 사이 그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오천수(최대철 분) 아내 소연(한수연 분)의 등장은 극의 흥미를 배가시켰다. 천수는 오랜만에 만난 아내에게 실직 사실과 아파트를 처분 소식을 털어놓았다. 이에 소연은 분노를 터트렸고 천수를 무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그녀는 술도가를 광숙이 운영하고 있다는 말에 "결혼해서 열흘밖에 안 산 여자한테 술도가를 넘겨줬다는 거야?"라며 역정을 냈다. 이어 소연이 같이 있으면 싸움밖에 더하겠냐며 짜증 내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뿐만 아니라 주실은 한동석(안재욱 분)과의 만남에서 예기치 못한 실수를 저질렀다. 광숙과 상의 없이 동석을 찾아간 주실은 감사의 의미로 애지중지하던 백자를 선물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광숙은 다급하게 회장실로 향했고 주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백자를 깨뜨렸다. 동석은 이 백자가 가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소를 터트렸다.
광숙은 기막힌 상황에 난감해하며 동석에게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기분이 풀리지 않은 듯 짧은 답장만 남겨 좁혀지지 않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언제쯤 풀리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 천수는 아내가 머물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갔다. 짐을 챙겨서 나오라는 천수의 재촉에 소연이 "여보 소리 하지 마. 나 당신 여보 그만하고 싶어"라며 이혼을 선언하는 엔딩은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다음 방송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12회는 오늘(9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