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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운데)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AFPBBNews=뉴스1 |
노팅엄은 8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노팅엄은 15승6무7패(승점 51)를 기록, 리그 3위 자리를 지켜냈다. 4위 맨시티는 14승5무9패(승점 47)가 됐다. 두 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현실화 돼가고 있다. 시즌 초반 노팅엄이 잘 나갔을 때도 돌풍이 금방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를 비롯해 5위 첼시(승점 46), 8위 뉴캐슬(승점 44) 등 다른 강팀들도 제쳐냈다. 심지어 노팅엄은 2위 아스널(승점 54)과 격차도 크지 않다. 더 높은 순위에 도전한다.
'노팅엄 사령탑'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지도력도 재평가 받고 있다. 토트넘을 이끈 적이 있어 국내 팬들도 잘 알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은 지난 2021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불명예 커리어를 쌓은 뒤 누누 산투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 감독을 거쳐 지난 2023년 12월 노팅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을 쓰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올 시즌 10승3무14패(승점 33)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설도 강하게 돌고 있다. 잘 나가는 누누 산투 감독을 보며 씁쓸함을 느낄 만하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노팅엄 공격수 칼럼 허드슨 오도이였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오도이는 후반 22분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는데, 끝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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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드슨 오도이(왼쪽).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 90MIN "이번 승리로 노팅엄은 톱4 자리를 굳혔다. 맨시티는 첼시가 다가오는 레스터시티전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UCL 출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