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두산을 누가 5강 후보에서 제외했나, '5강 강력 후보' 한화와 2연전 싹쓸이 [청주 현장리뷰]

청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3.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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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오명진(왼쪽)이 2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박석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오명진(왼쪽)이 2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박석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2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2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두산은 9일 오후 청주구장(9000명 매진)에서 열린 한화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8일) 한화에 6-4로 승리한 뒤 시범경기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두산은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와 10일과 11일 2연전을 각각 소화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5강 후보에서 제외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두산이다. 반면 강력한 5강 후보로 꼽히고 있는 한화는 시범경기 2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좌익수), 권광민(지명타자), 플로리얼(중견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안치홍(2루수), 임종찬(우익수), 이재원(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상규다. 전날과 비교해 문현빈 대신 권광민이 2번 지명타자로 배치됐다. 또 전날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황영묵 대신 안치홍이 선발 출장했다. 포수 역시 최재훈에서 이재원으로 바뀌었다.

이에 맞서 두산은 김민석(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케이브(우익수), 강승호(3루수),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박준영(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 1번부터 6번까지는 전날 타순과 동일했다. 이유찬 대신 오명진이 선발 2루수의 출장 기회를 잡은 게 눈에 띄었다.


두산은 1회초부터 한화 선발 이상규를 흔들었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양의지가 삼진, 케이브가 1루 땅볼로 각각 물러났으나, 이어진 1, 3루에서 강승호 타석 때 포일을 틈타 3루 주자 김민석이 득점했다. 강승호는 헛스윙 삼진 아웃.

한화 이글스 이상규가 9일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이상규가 9일 역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9일 역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9일 역투하고 있다.
2회 두산은 3점을 뽑으며 4-0까지 달아났다. 선두타자 양석환의 좌전 안타와 오명진의 우중간 안타, 박준영의 중전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정수빈의 2루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이 나왔고, 이 사이 3루 주자 양석환이 득점했다. 후속 김민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4-0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의 호투에 눌려있던 한화는 4회 첫 점수를 뽑았다. 4회말 1사 후 플로리얼이 볼넷을 골라낸 뒤 최원준의 폭투 때 2루에 안착했다. 노시환의 우중간 안타 때 3루 진루에 성공한 플로리얼은 채은성의 2루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4-1)

5회말 한화가 또 한 점을 추격했다. 투수가 최원준에서 이병헌으로 바뀐 상황. 선두타자 임종찬이 중전 안타로 나간 뒤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재원은 대주자 허인서로 교체. 심우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간 임종찬은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하며 4-2, 두 점 차까지 추격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총 투구수 58개)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이 이병헌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김유성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총 8안타를 터트린 두산 타선에서는 김민석과 오명진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이상규는 2⅓이닝(총 60구)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어 조동욱이 2⅔이닝 3탈삼진 깜짝 퍼펙트 투구를 해냈다. 이태양과 김서현, 박상원, 한승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한화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 조동욱이 3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조동욱이 3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플로리얼(가운데)이 4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내야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플로리얼(가운데)이 4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내야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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