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FA 계약에도 2군행 통보라니...' 마침내 1군 복귀+안타까지!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반겼다

청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3.1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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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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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핵심 내야수로 활약했던 하주석(31)이 마침내 1군으로 콜업됐다. 그리고 복귀하자마자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리며 청주구장에 운집한 한화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화는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한화는 지난 8일 두산에 4-6으로 패한 뒤 시범경기 2연패 늪에 빠졌다. 이제 한화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와 10일과 11일 2연전을 소화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에 앞서 "하주석이 올라온다. 그동안 열심히 했다고 한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를 시키면서 보려 한다"고 밝혔다.

강남초-덕수중-신일고를 졸업한 하주석은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한화에서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2022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이후 하주석은 많은 반성을 했다. 2023시즌 25경기를 소화한 그는 2024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64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이 끝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고, 원소속 팀 한화와 계약했다. 1년 보장 9000만원, 옵션 2000만원 등 총액 1억 1000만원 규모의 계약이었다. FA 계약 후 손혁 한화 단장은 스타뉴스에 "하주석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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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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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FA 계약까지 맺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퓨처스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더욱이 한화는 하주석보다 2살 어린 FA 심우준(29)에게 4년 50억원을 안기며 영입한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하주석의 다른 포지션 활용 여부에 관한 질문에 "(하)주석이는 유격수"라고 잘라 말했다. 결국 현재로서는 심우준의 뒤를 받칠 백업 유격수로 올 시즌 활약할 전망이다. 물론 지명타자와 대타로 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주석은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뛰어난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오히려 김 감독은 하주석보다 이도윤과 황영묵을 유틸리티 백업 내야수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오히려 (이)도윤이가 2루수를 본 경험이 있다. 도윤이가 2루수로 가고, 또 (황)영묵이가 유격수를 볼 수도 있다. 여러 포지션을 시켜보려 한다"고 전했다.

이날 하주석은 8회초 심우준을 대신해 유격수로 교체 출장했다. 이어 9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하주석을 호명하자 청주구장에 모인 한화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하주석은 좌전 안타까지 터트리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과연 하주석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가. 심우준이라는 주전 유격수가 왔지만, 하주석 역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기여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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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의 9일 타석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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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9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9회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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