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강' 왜 이래? 전례 없는 위기 직면! 3370억 더 쓰고도 가파른 몰락... "재앙 찾아올 것"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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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네 번 연속 제패한 팀이 맞나 싶다. 맨체스터 시티의 추락이 가파르다.

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맨시티는 2009~2010시즌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며 "올 시즌 맨시티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라고 보도했다.


21세기 최고 명장으로 통하는 펩 과르디올라(54) 감독도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겨울 이적시장에 1억 8000만 파운드(약 3370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후 9경기에서 4승 5패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심지어 맨시티는 8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EPL 경기에서도 0-1으로 무너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온 뒤 최다 패배를 기록했다. 'BBC'는 "맨시티는 올 시즌 EPL에서 9패를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가장 많은 패배"라며 "심지어 맨시티는 지난 30경기 중 15경기에서 졌다. 그 전 15패는 169경기에서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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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가운데)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전 패배 후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 맨시티 수비수 줄리온 레스콧은 맨시티의 부진에 "맨시티는 다음 UCL 진출에 실패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며 "맨시티는 상위 4팀 안에 무조건 들어야 한다. 운명이 달린 상황"이라고 경고햇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노팅엄전에 무기력하게 패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는 잔여 경기 모두 결승전처럼 뛰어야 한다. 마치 예선 통과를 계속하며 결승까지 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세 경기에서 맨시티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만난다. 'BBC'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 아래 첫 UCL 진출 실패 위기를 맞았다"며 "지난해 5월 맨시티가 EPL 4연속 우승을 달성했을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나리오다. 4위 맨시티와 10위 풀럼의 격차는 단 승점 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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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왼쪽) 노팅엄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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